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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장 PD 16명도 파업 동참… 3700명으로 증가

방송 제작 마지막 핵심 인력까지 합류 …“고대영 체제 균열” 구보라 기자l승인2017.09.08 15: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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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 지 5일째인 8일, KBS 부장 PD 16명이 사퇴하며 파업 대열에 동참했다. 4일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에 이어 7일부터 KBS 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이 파업 대열에 합류해 현재 3700명이 넘는 KBS 구성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KBS 부장 PD 16명(이강주, 권오대, 박서현, 전흥렬, 장성주, 신원섭, 박현민, 윤진규, 권경일, 윤선원, 박건영, 김종서, 허주영, 김광수, 기민수, 이연식)은 “우리는 KBS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기관으로,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그 바람을 위해 보직을 내놓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리더인 고대영 사장은 이미 KBS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KBS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부장 PD 15명의 사퇴에 대해 류지열 KBS PD협회장은 “부장 PD들은 사퇴는 파업을 하고 있는 일반 PD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대영 체제의 고위 간부 측이 국민의 편에 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대영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축이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며 “(파업 상황에서)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마지막 핵심 인력이 나온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고대영 사장은 KBS 구성원들이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이후에도,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올림픽 경기장 시찰이라는 명목에서였다. 당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은 고 사장과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고 사장은 2시간 가까이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대치를 벌이다 경찰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지난 29일 KBS 방송본부, TV·라디오 제작본부, 전략기획실, 보도본부(스포츠), 미래사업본부, 시청자본부, 지역총국 등에 속한 PD 간부 88명 사퇴한 바 있다. 

다음은 보직 사퇴한 KBS 부장 PD 16명의 성명 전문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부장 보직을 내려놓습니다.

우리 KBS는 지금 공영성의 위기, 신뢰도의 위기, 콘텐츠 경쟁력의 위기 속에 처해 있습니다. 그 위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전 사원이 온 힘을 다해도

헤쳐나가리라 자신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하고 위급합니다.

하지만 정작 리더인 고대영 사장은 이미 KBS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자리를 지키고자 하면 할수록 고사장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한다던 우리 KBS는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 자명합니다.

우리는 KBS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기관으로,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바람을 위해 보직을 내려놓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겠습니다.

부디 고대영 사장도 오로지 KBS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사장의 사퇴야말로 KBS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17년 9월 8일

PD 부장단 (16명)

이강주, 권오대, 박서현, 전흥렬, 장성주,

신원섭, 박현민, 윤진규, 권경일, 윤선원,

박건영, 김종서, 허주영, 김광수, 기민수, 이연식


구보라 기자  9bor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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