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한중일 PD포럼 폐막…“나라별 특수성 살려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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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중일 PD포럼 폐막…“나라별 특수성 살려나가야”
2018년 한국에서 제18회 한중일 PD포럼 개막
  • 도쿄=구보라 기자
  • 승인 2017.09.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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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이 26일 폐막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노시용 MBC PD(예능<복면가왕>), 박정훈 KBS PD(다큐 <청춘, 지리산에 살래>, 조영광 SBS PD(드라마 <피고인>),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 ⓒ권용찬 독립PD 

[PD저널=구보라 기자]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이 26일 폐막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번 PD포럼에서는 ‘전원생활-도시와 지역 문제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선정된 총 9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25일부터 이틀간 9개 작품을 보고, 열띤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한중일 대표가 폐회사를 발표했다.

먼저 한국 측 대표인 김학천 전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동아방송 PD)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호응을 받거나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년 동안. 한 자리에서 보게 된 건, 큰 행운”이라며 “방송도 결국은 자연, 인간, 이들이 맺는 사회관계 이 세 가지를 파고들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작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 세 가지 관점에서 공교롭게도 중국, 일본, 한국은 TV가 전해야하는 꼭 필요한 요인들의 특성이 각각 부합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프로그램에 대해 “중국은 전통문화, 역사, 성공을 위한 사회 윤리 등에 역점을 둔 프로그램이었다. 아주 웅장하고 아름다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본은 모든 프로그램이 인간에 대한 연민을 그려낸 점이 돋보였다. 감동 몰입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가 더 각박하고, 복잡해질수록, 이런 카메라 시각을 더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프로그램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 가장 마지막 단계인 사회 관계를 담아냈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모두 ‘갈등 치유’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일의 특성은 쉽게 섞여서도 안 되고, 쉽게 섞일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각각의 특성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교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이 26일 폐막했다. 위쪽부터 한국 측 대표, 일본 측 대표, 중국 측 대표. ⓒ권용찬 독립PD

중국 대표로 나선 황유복 중앙민족대 교수는 “한중일 3국은 보편적인 공통점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도 한중일 3국이 각자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 특수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며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는 건 한국만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특수성들을 잘 살려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고노 나오유키(일본방송인회 소속) 씨는 “3차 포럼부터 지금까지 연속으로 15번을 참여했다. 이번만큼 제작자와 청중들이 토론을 많이 한 적은 없었다”고 평하며 “각국이 모두 뛰어난 작품을 선보였다. 제작자들이 열정적으로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 의도를 설명을 잘 했기 때문에 관객 여러분들과 소통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특히 지금 KBS와 MBC의 PD들이 파업 중인데, 빨리 이 투쟁에서 유리한 조건을 쟁취해서 PD들이 제작 현장에 서길 바란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은 “감사하다. 꼭 승리해서 한국의 공영방송을 살리겠다. 중국 방송관계자분들도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피켓을 함께 들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폐막식에서는 이번 포럼에 출품된 9개 작품에 대해 기념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다큐멘터리 KBS 전주 <청춘, 지리산에 살래>, 드라마 SBS <피고인>, 예능 MBC <복면가왕> ▷일본=다큐멘터리 산요 방송 <섬의 생명을 지켜보며–데시마의 간호사 우타 씨>, 예능 신에쓰 방송 <학과 거북과 나>, 드라마 NHK <인연–달려라 기적의 망아지> ▷중국=다큐멘터리 CCTV <절기–시간 속 중국의 지혜>, 예능 CCTV <향촌 대세계·광시 신청으로 떠나자>, 드라마 산동 방송 <삼매> 등 총 9편을 선정해 상영했다.

한편, 한국 측 PD들은 27일 오전 NHK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견학했다. 오후에는 후지TV를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제17회 한중일 PD포럼 폐막식에서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용찬 독립PD
▲ 한국 측 PD들은 27일 오전 NHK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견학했다. 오후에는 후지TV를 방문할 예정이다.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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