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파렴치' SNS 고소는 희대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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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파렴치' SNS 고소는 희대의 코미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고소한 송일준 PD연합회장 11월 1일 검찰 출석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7.10.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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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MBC PD)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고 이사장의 고소는 “적반하장을 넘은 희대의 코미디”라며 고영주 이사장 해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구했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30일 논평을 내고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 문제’ 등의 황당한 발언으로 명예훼손 민사소송에서 3000만원 벌금이 확정됐고, 형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런 그가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을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을 넘어 희대의 코미디로 방송통신위원회는 고 이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7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자신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송일준 회장을 고소했다. 송일준 회장은 이날 고영주 이사장이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됐다는 <PD저널> 기사를 공유하며 “(고영주가) 또 나쁜 짓한 거 고발당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송 회장은 이어 “고영주, 간첩조작질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 매카시스트,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 역시 극우 부패세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양심과 양식을 대표하는 인사가 맡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에 앉아 버티기 농성에 들어간 김장겸 체제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MBC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수장인 고영주 이사장에게 현재 MBC 사태의 책임과 역할을 따져 물은 것이다.

▲ 지난 7월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와 언론노조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고영주 이사장은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이 관련 보도를 공유하면서 게재한 글을 문제 삼아 송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PD저널

신인수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해당 SNS 게시글에 대해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한 바 없고,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이란 표현은 비속어가 아니라 표준어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게시의 동기와 경위, 표현의 정도와 비중 등에 비추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오는 11월 1일 송일준 회장의 서울서부지검 출석에 앞서 오후 1시 20분 서부지검 앞에서 ‘고영주 이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방통위는 송일준 회장 검찰 조사 다음날인 11월 2일 고영주 이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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