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신임 사장에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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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서 공식 선임... 노조 "부적격 인물" 반발

[PD저널=구보라 기자] YTN 신임 사장에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YTN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로 오른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해직기자 출신인 우장균 YTN취재부국장,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가운데 최남수 대표이사를 YTN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가 YTN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뉴시스

최남수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1995년 YTN에 합류해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하지만 YTN노조가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밝힌 터라 내부 반발이 예상된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 지부장은 “최남수 내정자는 YTN이 위기상황일 때 두 번씩이나 YTN을 빠져나갔던 사람인데, 다시 회사로 돌아와 경영을 한다는 건 상식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가 왜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임을 강행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진위 파악을 하는 중이며 입장 표명을 조만간 낼 것”이라고 밝혔다.

 YTN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주주는 한전KDN,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 우리은행 등 공기업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해직됐다가 복직한 우장균 기자는 최종 사장 후보에는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같은 YTN 해직기자 출신인 노종면 기자도 1차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YTN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장 심사 기준으로  △언론과 방송미디어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 △기업 경영 및 조직관리능력 △최고 경영자로서의 전략과 비전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기업윤리의식 △정치적 중립성 등을 제시했다. 

YTN은 오는 12월 2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남수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린 날로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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