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여파로 KBS·MBC 연말 시상식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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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전'만 확정...개최 여부 내부 논의 중

▲ 총파업 여파로 KBS와 MBC에서는 연말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PD저널=구보라 이미나 김혜인 기자]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파업 여파로 KBS와 MBC가 연말 시상식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BC <가요대제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 중이나 현재까지 개최가 확실한 시상식은 KBS <연기대상>뿐이다. 

72일간 파업을 이어갔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5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한 채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일부 부서는 제작 거부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 새로운 사장 선임과 방송 정상화를 위한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 연말 시상식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방송이 정상화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연말 시상식 관련해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 또한 "연말 시상식을 개최할지 논의하고 있지만, 올해 시상식을 하지 않을 확률이 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MBC <가요대제전>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BS는 연기대상을 제외한 연예대상과 가요대축제 등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22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고대영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80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KBS 예능국은 팀장단 전원이 보직 사퇴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부장 3명도 고대영 사장 사퇴를 촉구하며 보직을 내려놨다. 대부분의 예능 PD들은 파업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연말 시상식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BS 마케팅전략부 관계자는 “KBS의 경우 날짜는 미정이지만 연기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며 “연예대상과 가요대전은 개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예능 부장 보직 사퇴로 어려운 상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KBS 예능국 관계자 또한 “지금쯤이면 시상식 준비가 진행 중이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 연예대상은 못 열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SBS는 차질없이 연말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예대상은 오는 12월 30일, 연기대상은 12월 31일에 열린다. 가요대전 날짜는 다음주께 확정될 예정이다. 2017 SBS 연예대상에는 MC로 추자현이 확정됐다.

SBS 홍보국 관계자는 “연기대상 MC로는 신동엽, 이보영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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