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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C 압수수색, 별다른 충돌이나 문제 없었다"

자유한국당 "언론인 명예 포기" 비판 ...MBC 노조 "언론 자유 침해 아냐" 이미나 기자l승인2017.11.23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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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부터 약 16시간 30분에 걸친 압수수색을 마친 서울서부지검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를 들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전현직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날(22일) 실시한 압수수색을 두고 “별다른 충돌이나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서부지검은 입장자료를 내고 “어제 'MBC 압수수색'은 사측과 사전 현장 협의 후 착수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복수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관련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보장했고 사건 수사에 꼭 필요한 조직개편, 인사 자료에 국한해 선별적으로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앞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영기)는 약 2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장실과 임원실 및 경영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일부 전현직 경영진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날 압수수색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오후 3시쯤 끝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약 16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두고 서울서부지검은 "사건 관련 자료만 선별 추출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전체적으로 압수수색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서부지검은 "앞으로도 언론사 관련 사건이라는 점에 각별히 유념해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한 차례 “대상이 언론사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조직개편, 인사 조치와 관련된 최소한의 범위로 국한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던 검찰이 재차 이 같은 입장자료를 낸 것은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 등이 이번 MBC 압수수색을 비판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조선일보>는 <적폐 청산한다고…MBC 구성원, 스스로 검찰 개입 용인>이라는 기사에서 “특히 언론사 구성원 스스로 공권력을 불러들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평했다. 자유한국당도 “검찰의 무도한 압수수색을 저지하기는커녕 두 손 들며 환영한 언론노조 MBC본부는 스스로 언론인의 명예를 포기했다“는 논평을 내놨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는 이를 두고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했다.

MBC본부 관계자는 “노조는 전 경영진의 불법, 위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취지로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한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이번 수사는 언론의 자유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행법을 위반한 이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언론의 자유나 독립성 침해와 이번 수사는) 분별해서 봐야 할 문제”라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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