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00일 맞은 KBS "고대영 사장 퇴진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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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100일 맞은 KBS "고대영 사장 퇴진 시간문제"
[현장] KBS새노조 전국조합원 총회, "방통위 26일 강규형 이사 해임할 것"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7.12.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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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총파업 100일차를 맞았다. ⓒ뉴시스

[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간지 100일차를 맞았다.  

KBS새노조는 12일 '파업 100일'을 맞아 KBS본관에서 조합원이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조합원총회를 열고 경영진 퇴진과 비리 이사 즉각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조슈아 밴드의 '총파업 100일 응원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전국조합원 총회에서 이광용 아나운서는 “방통위가 어제 강규형 이사에게 사전 통지를 했고, 22일 청문을 거쳐 오는 2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며 "해임이 결정되면 27일 또는 28일 중 대통령이 이를 최종 결재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총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강규형 KBS 이사에게 해임 건의 사전 통지를 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하지만 강규형 이사 외에 차기환 이사와 이사회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이인호 이사장에 대해선 방통위가 뚜렷한 조치를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다"며 "2200명 조합원들이 눈을 부릅뜨고 향후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KBS새노조 조합원들은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KBS새노조 위원장에게 단식 해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방통위에 비리이사 즉각 해임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오후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손관수 KBS 기자는 “KBS는 어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투쟁 전략과 KBS의 미래를 고민해야하는 노조 위원장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며 “더 막중한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단식을 풀고 가열찬 투쟁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단식 해제를 제안했다. 다른 조합원들도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2일 총파업 100일차를 맞았다. ⓒPD저널

조합원들의 제안에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위원장은 “조합원 뜻 받들어 더욱 힘찬 투쟁을 함께 하겠다"며 12일 저녁부로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성재호 KBS 새노조 위원장은 “늦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 흘리며 새까맣게 타가며 싸웠던 파업이 100일이 됐다"며 "고대영 체제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대영 사장은 KBS를 망치려는 작전이 아니라면 이제는 스스로 올해 안에 KBS를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재호 위원장은 “KBS는 지난 몇 년 동안 적폐가 쌓였던 MBC와는 다르다. 제 생각에 KBS는 단 한 번도 적폐가 청산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KBS의 DNA를 바꾸는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S새노조는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4일 대의원대회에서 이후 투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2일 총파업 100일차를 맞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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