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품권 지급 사례, 규모 조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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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품권 지급 사례, 규모 조사하겠다"
'상품권 페이 논란'에 "이유 여하 막론하고 잘못된 일"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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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상품권 페이' 논란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내부 진상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11일 상품권 지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고 “SBS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외부 인력에게 용역 대금의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일”이라는 “현재 용역 대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례와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며 불합리한 점은 즉각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SBS 측은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예능뿐 아니라 혹시 다른 곳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는지 전체 프로그램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내부조사팀을 꾸리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며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SBS사옥 사진 ⓒPD저널

지난 8일 <한겨레21> 보도를 통해 20년 차 프리랜서 촬영감독이 S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6개월 치 체불 임금 900만 원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SBS에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0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SBS 해당 프로그램 PD가 "상품권 페이 지급이 관행"이라며 관행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더 커졌다. 같은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SBS는 직접 나서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들이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BS의 입장이 나온 뒤 오픈 채팅방 ‘방송계갑질119’에선 “하나하나 고쳐졌으면 좋겠다”, “와 이렇게 쉬운 것을 몇 년 동안...”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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