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25일 '최남수 사장 퇴진' 연차 휴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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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25일 '최남수 사장 퇴진' 연차 휴가 투쟁
"계속 버티면 전면 파업 돌입할 것"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1.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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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최남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YTN노조가 오는 25일 연차 휴가 투쟁을 벌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지난 18일 ‘25일 연차 휴가 투쟁 지침’을 발표하면서 “사측과 최남수 사장에게 최후통첩을 하는 차원에서 하루 연차 휴가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일방적인 합의 파기로 사장 자격을 잃고, 몰상식한 성(性) 의식까지 드러낸 최남수 사장이 YTN의 보도마저 희생양으로 삼으면서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기 바란다”며 조합원들에게 연차 휴가 투쟁 동참을 당부했다.

YTN지부 관계자는 “25일 연차 휴가 투쟁 이후에도 최남수 사장이 계속 버틴다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지부는 연차 휴가 투쟁에 조합원 200~3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차휴가 투쟁 일정은 오전 7시 '최남수 사장 출근 저지' 집회를 시작으로 시내 선전전, 투쟁 선포식 등으로 이어진다. 

▲ 18일 YTN 지부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인해 인근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중인 최남수 YTN사장(오른쪽)과 항의하는 박진수 YTN 지부장(왼쪽) ⓒYTN지부

사측은 연차 휴가 투쟁에 따른 방송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YTN 사측 관계자는 “25일 최대한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려 한다”며 “회사는 근로기준법이 보장하고 있는 근로자의 휴가에 관한 권리와 회사 운영 상황을 종합하여 적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전부터 '부적격' 논란이 일었던 최남수 사장은 취임 후에도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최남수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YTN 최남수 사장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통해 “최 사장 퇴진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기자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양성평등과 거리가 먼 천박한 의식 수준을 부끄러움 없이 SNS에 남기는 사람이, 과연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인 YTN을 이끌 수장의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논란이 된 최남수 사장의 ‘트위터 성희롱’ 발언 논란은 최남수 사장이 대한간호협회에 사과문을 보낸 이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6일 최남수 사장이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간호원은 주사로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라고 올린 글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

최남수 사장은 다음날 대한간호협회에 사과문을 보내 “한 매체가 지난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일부 트윗을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과거 제 개인적인 SNS 활동이 협회와 회원들에게, 또 전국 여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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