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1개 지역MBC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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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1개 지역MBC 사장 내정
송일준 전 PD연합회장 광주MBC 사장으로...이달 말까지 공식 선임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8.01.25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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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역MBC 11곳의 사장 내정자가 결정됐다. 본사 MBC 사장이 일괄적으로 사장을 내려 보내던 방식에서 탈피해, 각 지역MBC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다. 

최승호 MBC 사장은 25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이사진과 사장 내정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날 결정된 11명의 사장 내정자 중 각 지역MBC 출신 후보는 대구와 대전, 그리고 목포MBC까지 총 세 곳이다. 그 외의 8개 지역에는 본사 출신이 내정됐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기자 출신이 5명, PD 출신이 4명, 방송기술 및 경영 직군 출신이 2명이다.

MBC는 지난 16일부터 모든 지역MBC 사장에 대한 통합 공모를 진행했고, 노사 동수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각 지역MBC마다 두 명씩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본사 경영진은 지난 24일 이들에 대한 면접을 통해 내정자를 선임했다. (▷관련 기사: MBC, 노사 동수로 지역사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

방문진과의 사전 협의를 마친 MBC는 각 지역MBC별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내정자들의 선임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본사가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강원영동·광주·울산·춘천MBC는 오는 26일 바로 주주총회를 연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대구·대전·원주·여수·전주·충북MBC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앞서 지난 15일 최승호 사장이 밝힌 대로, 이들은 취임 2개월 내에 해당 지역MBC 구성원에게 경영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임기 2년이 지난 뒤 구성원의 1/2 이상이 기명으로 발의하고 구성원의 2/3 이상이 해당 사장에 대해 불신임한다는 뜻을 밝힐 경우, 최승호 사장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수용하는 중간평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역MBC 사장이 취임하며 밝혔던 비전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경우, 이를 구성원의 손으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사장 내정자가 발표되지 않은 경남·부산·안동·포항·제주MBC는 기존 사장의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MBC는 현 사장들의 거취가 확실히 결정된 이후 통합 공모에서 내정된 이들에 대한 선임 절차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선임된 11개 지역MBC의 사장 내정자 명단이다. 괄호 안은 현재 소속이다. 

△대구MBC 박명석(대구MBC 경영총괄본부 경영심의부) △대전MBC 신원식(대전MBC 보도국 취재부) △광주MBC 송일준(MBC 홍보심의국 라디오심의부) △전주MBC 송기원(MBC 보도본부 안식년) △춘천MBC 김동섭(MBC 홍보심의국 안식년) △충북MBC 이길섭(MBC 매체전략국) △울산MBC 최병륜(MBC 홍보심의국 TV심의부) △강원영동MBC 최중억(MBC 디지털기술국 송신부) △목포MBC 김영석(목포MBC 경영기술국 방송기술부) △여수MBC 홍순관(MBC 매체전략국) △원주MBC 김세용(MBC 매체전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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