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과거 취재작가로 일했던 작가의 내부 고발에 "미지급 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6일 뉴스타파는 "과거 <목격자들>에서 일했던 취재작가의 임금을 2015년부터 전수 조사한 결과, 당시 작가들이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고 파트너사와 협의해 취재 작가별 최저임금 미지급분 전액(731만 원)을 지급했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뉴스타파는 “<목격자들>은 독립 PD로 구성된 파트너 제작사 및 개별 독립 PD, 독립 영화감독이 참여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현재 파트너사는 취재 작가에게 최저임금 기준에 월평균 시간외근무 시간을 반영한 시간외수당을 포함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KBS 구성작가협의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고발 글이 올라온 지 이틀만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닉네임 ‘인니’는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에서 시사 고발프로그램 SBS<그것이 알고싶다>와 뉴스타파 <목격자들> 막내 작가로 일하며 겪은 부당한 처우를 언급했다.
‘인니’는 “뉴스타파 첫 출근 날 페이가 얼마냐 물었지만 담당 피디는 ‘공중파처럼 120만 원씩은 못 줘’. 당시 공중파의 막내 작가 페이는 약 140만 원 가량이었고, 최저임금은 126만 원이었다”며 자신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인니’는 “<그것이 알고싶다> 당시 월급은 160만 원, 방송이 끝나면 6주 후에 일괄지급 되는 형태였다”며 “24시간 일을 한다. 밥 심부름에 커피 심부름이 주 업무고, 기껏 커피를 사 왔더니 이거 말고 다른 메뉴 먹고 싶다는 선배의 말에 도로 내려가 다른 것을 사 오기도 했다”고 막내 작가의 처우를 밝히기도 했다.
방송계 문제를 언급하는 오픈 카톡방 ‘방송계갑질119’에 참여한 이들은 소식을 접하고도 실망감을 보였다. 카톡 명 ‘뀨’는 “그들이 취재하던 사람들한테 들어왔던 말일 텐데 실망이다”고 했고 카톡명 ‘작가야’는 “731만 원으로 퉁치시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S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고발 내용과 관련해 "작가 및 보조작가의 처우 문제를 포함해 프로그램 제작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이렇게되서 안타깝지만,
경험없는 신참들은 어느 현장에서나 저런 일을 겪는 답니다.
120정도면 중소기업 신입수준이네요.
공론화시켜서 이렇지 실상은 꼭 그렇지도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