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에 전현직 PD 기자 12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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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임 사장에 전현직 PD 기자 12명 출사표
공모 마감 결과 13명 지원...24일 정책발표회 거쳐 26일 최종 후보자 선정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8.0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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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전현직 PD·기자 등 13명이 KBS 새 사장에 도전했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9일 KBS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KBS 출신들이다.

현직 중에선 세 명의 지원자(가나다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승동 PD는 1989년 KBS에 입사해 <역사스페셜>,<세계는 지금>, <추적60분> 등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KBS의 공정방송을 위해 구성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를 맡았다.

임병걸 KBS 해설위원은 1987년 KBS에 입사해 도쿄 특파원,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과 사회부장, <일요진단> 앵커를 지냈다. 2014년 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을 맡았다. 

1987년 KBS에 입사한 정필모 KBS 기자는 지난해 '고대영 사장 민주당 도청 의혹'과 관련해 꾸려진 KBS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취재파일 4321> 데스크, KBS 뉴스 해설위원, <미디어 인사이드> 앵커를 맡은 바 있다.

9명은 KBS에 몸담았던 지원자들이다.  

김성환 전 KBS미디어 이사는 PD 출신으로, KBS 외주제작국 제작위원, KBS미디어 콘텐츠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김영신 전 KBS 정책기획센터장은 KBS에서 편성기획팀장, 글로벌센터장 등을 지내고 2010년 JTBC로 자리를 옮겨 편성본부장, 편성제작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김철수 전 KBS인터넷 사장은 1981년에 입사해 제주방송총국 제작부장, 디지털미디어센터장을 맡았다. 1984년에 KBS에 입사한 남성우 전 KBS 편성본부장은 2011년부터 3년간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박동영 전 KBS 이사는 기자 출신으로 KBS 광주방송총국장,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상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KBS스페셜>, <추적60분> 등을 연출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2016년 KBS 경영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정옥 전 KBS 글로벌센터장은 보도국 해설위원을 거쳐 김인규 전 사장이 방송협회장으로 있던 2009년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장경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객원교수는 KBS에서 보도국장을 지냈고,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정순길 전 KBS 춘천방송총국장은 콘텐츠제작국에서 외주제작국장을 거쳤다. 

KBS 내부에선 신임 사장의 역할과 자질로 '적폐 청산'과 공영성 회복 등을 주문하고 있다.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공영방송 정상화의 새로운 시작은 바로 차기 KBS 사장으로 가장 적합하고 올바른 인물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언론 장악에 맞서 싸웠고, 내부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지원자가 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KBS이사회는 “전체 응모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오는 20일 임시이사회에서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며, 압축된 후보자는 24일 사장 후보자 평가를 위한 시민자문단 회의에서 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자 정책발표회는 KBS 홈페이지와 my K, 페이스북(my K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KBS 이사회는 오는 26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장은 오는 11월 23일까지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 동안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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