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5.21 월 19:08

보수언론·야당, ‘김일성 가면’ 생트집

조선·동아, 오보 인정 뒤에도 "논란 증폭" 무게... 한겨레 "보수야당, 좋은 건수 건졌다는 식의 선동" 김혜인 기자l승인2018.02.12 12:39:5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PD저널=김혜인 기자]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응원 소품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한 노컷뉴스가 오보임을 밝히고 기사를 내린 뒤에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트집잡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CBS 노컷뉴스는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목의 사진 기사를 올렸다가 다음날인 11일 삭제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 조별 예선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얼굴에 착용한 가면을 사진에 담으며 ‘김일성 가면’이라고 표현했다.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사진을 삭제한 뒤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노컷뉴스의 오보 인정과 "김일성 가면이 아닌 것을 북한 응원단에 직접 확인했다"는 통일부의 해명에도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은 '김일성 가면'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 10일 저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1차전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김영섭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한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가면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동아일보는 대다수 매체들이 '김일성 가면을 '해프닝'으로 보도한 것과 달리 '논란 증폭'에 무게를 싣고 모습이다.   

12일자 <조선일보>는 ‘“김일성 가면 아니냐” vs "北서 神같은 존재에 눈구멍 뚫겠나“’라는 기사에서 ‘김일성 가면’이 오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가면을 놓고 김일성 모습을 상징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에서 영웅과 미남상, 자애로운 아버지상은 모두 김일성과 비슷하게 생겼다. 김일성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이같은 응원을 꾸몄을 수도 있다"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입을 빌려 '김일성 가면'에 대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 조선일보 12일자 8면 보도.

<동아일보>도 같은 날 ‘북 응원단이 쓴 가면 정체 갑론을박’에서 “북한의 응원단이 든 가면은 정말로 김일성 얼굴이었을까" ‘김일성 가면’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일보> ‘김일성 가면 응원?’, <서울신문>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해프닝’ 등은 첫 보도한 언론사의 오보 인정과 통일부의 해명을 근거로 해프닝으로 다뤘다.

<한겨레>는 이날 사설에서 보수야당의 '김일성 가면' 공세를 두고 "이번 기회를 이용해 남북이 가까워지는 것을 최대한 훼방놓으려고 작정한 모양새"라며 "좋은 건수 하나 건졌다는 식으로 선동에 열을 올리는 보수야당의 태도는 ‘색깔론’과 ‘정치적 목적’에 눈이 멀어 스스로 상식과 판단을 저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8-715] 서울 양천구 목동 923-5번지 한국방송회관 10층l대표전화 : 02-3219-5613~5619l구독문의 : 02-3219-5618l팩스 : 02-2643-6416
등록번호: 서울, 아00331l등록일: 2007년 3월 5일l발행인: 류지열l편집인: 김정민l청소년보호책임자: 류지열
PD저널 편집국 : 02-3219-5613l광고 문의(PD연합회 사무국 · 광고국) : 02-3219-5611~2l사업제등록번호 : 117-82-60995l대표자 : 류지열
Copyright © 2018 피디저널(PD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