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14일 오전 전체회의를 이인호 전 KBS 이사의 후임으로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미디어학부)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보궐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KBS 이사는 총 11명으로, 방송법 제46조 제3항에 따라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강형철 교수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오는 8월 31일까지다.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회 위원, 한국방송협회 미래방송연구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방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형철 교수는 “서구의 공영방송은 공정성 문제에서 벗어나 무한미디어 경쟁 상황에서의 공영방송 역할을 고민 중인데, KBS는 지난 10년 동안 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해 내부 갈등을 빚어 왔다”며 "최종 임명이 되면 KBS 이사로 공영방송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최종 임명을 거쳐 강 교수는 KBS 사장 후보자 압축 방안을 논의하는 오는 20일 KBS 이사회부터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 한 이사는 “청와대에서 승인을 빨리 마무리 짓는다면 보궐이사도 서류 심사 등 KBS 사장 선임 논의 절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