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세월호 유족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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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상암동 MBC서 면담...'전원 구조' 등 편파·왜곡보도 진상 규명 촉구

▲ 최승호 MBC 사장 ⓒ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최승호 MBC 사장이 다시 한 번 만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 4‧16 연대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오전 서울 MBC 사옥에서 최승호 사장을 직접 만나 '전원 구조' 오보 및 세월호 참사 관련 편파‧왜곡 보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승호 사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새 MBC 이사진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진 유가족과의 만남에서도 최 사장은 참사 당시 MBC의 세월호 관련 보도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는 최근 노사 동수로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를 낸 경위와 책임 소재 규명 등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최소 1년을 기한으로 잡은 정상화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자 징계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경영진에 권고할 예정이다. 

박영춘 MBC 감사도 지난해 12월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석해 왜곡·편파보도의 책임자 조사를 주요한 감사 사안으로 꼽은 바 있다.

한편 면담을 앞둔 20일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4‧16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다시 한 번 "MBC는 납득이 가지 않는 ‘전원 구조’ 오보의 진원지, 오후까지 이어진 오보, 그리고 자사 기자의 전언까지 무시하며 국민을 기만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의 박상후 부장, 김장겸 보도국장, 이진숙 보도본부장, 그리고 안광한 전 사장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낱낱이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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