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 압축, 양승동·이상요·이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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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 압축, 양승동·이상요·이정옥
KBS 이사회, 오는 24일 '시민자문단' 참여하는 정책설명회 생중계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8.02.20 19: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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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구보라 기자] 양승동(KBS PD), 이상요(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후보가 KBS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한 결과 양승동, 이상요, 이정옥(가나다 순) 총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 한 명당 1명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많은 표를 받은 후보 3명을 추렸다. 서류심사 논의와 표결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앞서 KBS 사장 후보자 공모에는 13명이 지원했다.

양승동 PD(1961년생)는 1989년 16기로 KBS에 입사해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KBS의 공정방송을 위해 구성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를 맡았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공동대표,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을 역임했다. <역사스페셜>, <세계는 지금>, <추적60분>,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탄핵> 등을 연출했다.

이상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1956년생)는 KBS PD 출신으로, 1985년 KBS PD(11기)로 입사했다. <추적 60분>, <KBS스페셜>, <심야토론>,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다. 정연주 사장 당시 KBS <차마고도>의 책임프로듀서, <KBS스페셜> 기획팀장, KBS 정책기획센터장을 역임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KBS 경영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1957년생)은 KBS 기자 출신으로, 1979년 TBC 보도국 입사했으나 1980년 언론 통폐합에 따라 KBS 소속이 됐다. 이후 파리 특파원 등을 거쳐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지냈다. 김인규 사장 시절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을, 길환영 사장 재임 때인 2012년에는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역임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4일 오후 12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정책발표회를 연다. 3명의 후보자들은 사장 후보자에 지원할 당시 공영방송에 대한 비전과 경영전략, 경영혁신 방안, 전문지식, 경험 등이 담긴 ‘KBS 운영방침 및 경영혁신계획’을 제출했다.

정책발표회는 정책발표, 분임토의, 질의응답 등 각 섹션별로 이뤄질 예정이며, 사장 후보자 평가를 위해 150여명 규모의 시민자문단이 참여한다. KBS 이사회에 따르면 18세 이상 국민 중 성별, 지역, 나이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을 고려해 선정했다. KBS 이사들은 이날 참관한다. 일반 시민들도 현장에서 참관이 가능하며, KBS 홈페이지와 my K(▷링크), 페이스북(my K 계정)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6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다음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 선정에 시민자문단의 의견은 40% 가량 반영된다. 이후 이사회는 KBS 사장에 대한 최종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사회의 후보 압축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지금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장이 KBS 구성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KBS 개혁과 적폐 청산이라는 과제를 실천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지난 10년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함께 싸운 인물, 양심적인 KBS인들의 눈물과 한숨에 함께 아파하지 않은 인물은 결코 KBS 사장으로 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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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지 2018-02-20 23:40:28
좌파 아니면 다 된다.

알지지 2018-02-20 23:39:46
좌파와 언론노조 아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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