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YTN 사장 해임,이사회가 결단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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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3일 이사회 앞두고 광화문서 결의대회...방통위에도 사태 해결 촉구

▲ 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YTN파업집회 ⓒPD저널

[PD저널=김혜인 기자] 오는 13일 YTN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최남수 사퇴 해임'을 이사회에 주문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파업 37일째를 맞은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KBS, MBC, EBS, CBS 등의 소속 조합원 2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최남수 사퇴를 촉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수장으로 부끄러운 인물이 사장으로 있는 현실을 묵과하거나 방조해서는 안 된다”라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광화문에 모인 이유는 13일 YTN사태를 종결시킬 수 있는 이사회가 열리기 때문”이라며 “이번 이사회에서 YTN이사들이 최남수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하고 의결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정훈 수석부위원장은 이어 “이 사태의 해결은 이사회가 해야 한다"며 "이사회는 지금 YTN조합원들과 언론노조 조합원 1만 3천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YTN이사회는 최남수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과 한전KDN,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 등 YTN 대주주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YTN간부가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제보자를 삼성에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서도 연대발언에 나섰다. 오대양 <뉴스타파> 지부장은 “한국사회를 장악하는 삼성과 (YTN간부의) 커넥션은 YTN이 정상 보도가 가능한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후 집회에서는 ‘최남수 사퇴’를 외치며 파업에 들어간 YTN지부의 37일간의 투쟁 상황과 같은 시기에 나왔던 YTN 오보들을 영상을 통해 시민에게 보여줬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8일 발표된 인사를 언급하며 “이번 인사에 신임 기획조정실장(호준석 YTN앵커실장)은 이인호 KBS 이사장에 대해서 지식인이라 칭했고, 반공웅변대회에 나가 사회를 봤다”며 "이상순 법무팀장은 노조를 공격하고 최남수의 모든 입과 귀가 됐던 사람이다. YTN에 최남수와 부역간부들이 남아 있는 이상 YTN은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YTN대주주인 한전KDN, 인삼공사, 마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사장선임절차를 다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지부는 지난 22일 마사회를 시작으로 YTN대주주들을 차례로 방문,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YTN지부는 오는 13일 YTN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 앞에서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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