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시네마, 27일 쪽방촌 이야기 담은 '사람이 산다'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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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기록한 '빈곤의 굴레'...故 박종필 감독이 프로듀서 맡아

▲ 송윤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사람이 산다>(Slice Room, 2015)가 27일 밤 12시 50분, EBS 1TV에서 방영된다.

[PD저널=구보라 기자] EBS가 27일 <다큐시네마>를 통해 '쪽방촌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사람이 산다>(Slice Room, 2015)를 방송한다. 

<사람이 산다>는 송윤혁 감독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1년 동안 기록한 작품이다. 감독은 곧 철거가 되는 쪽방촌을 찾아 그곳에서 1년째 살아가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창현 씨, 태어날 때부터 쪽방에서 자란 일수 씨, 폐지 줍기를 통해 삶을 이어나가는 남선 씨 등을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살아가는 쪽방이라는 공간과 그들을 가둬버리는 제도, 빈곤의 굴레를 살펴본다.

이 작품은 2016년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을 받았다. 또한 노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기록하며 차별에 저항했던 故 박종필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다큐 시네마>는 EBS가 독립제작자들과의 상생 방안으로 지난 1월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국내 독립 다큐 감독들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방송 작품 선정기준 마련부터 다큐멘터리 감독과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저작권의 100%를 독립제작사가 가진다.

그동안 최우영, 스티븐 두트 감독의 <공부의 나라>(Reach For The SKY, 2015), 고희영 감독의 <물숨>(Breathing Underwater, 2016)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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