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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탈교육' 파일럿 대거 출격

'이웃사촌 버라이어티' '요리 인문학' 소재...전현무, 김구라 진행 맡아 구보라 기자l승인2018.03.28 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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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3월 봄 개편에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1년 내내 방송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한다. 사진은 전현무가 MC를 맡은 <부모 성적표> ⓒEBS 

[PD저널=구보라 기자] EBS가 전통적인 교육프로그램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파일럿을 선보인다. 

일요일 9시대에 '파일럿존'을 신설해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전현무 박명수 김숙 등 그동안 EBS에서 보기 어려웠던 방송인들도 적극 영입했다. 

EBS는 이번 봄 개편에서는 민주시민 교육콘텐츠 대거 편성, 인기 프로그램 편성 시간 확대, 새로운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시도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EBS 봄 개편 편성설명회에서 이창용 EBS 편성기획부장은 신설한 파일럿 존에 대해 "사회 실험 파일럿 프로그램’이 많다"며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회 흐름에도 순발력있게 잘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BS는 파일럿 중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들을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음식과 인문학의 참신한 만남을 그린 <상상식탁>이 첫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탄다. <상상식탁>은 주제에 따라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인문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음식 고수, 미식가로 손꼽히는 남희석이 진행을 맡았다. 

4월 1일 첫방송되는 <부모 성적표>는 항상 어른들의 평가 대상이었던 아이들이 부모를 평가해보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MC를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29일부터는 이웃사촌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조식포함 아파트>가 시작한다. <조식포함 아파트>에서는 삭막한 아파트에서 이웃사촌들이 함께 조식 뷔페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박명수가 진행을 맡았고 알베르토 몬디, 이혜정 요리연구가, 신효섭 셰프가 출연한다.

이날 편성 설명회에 참석한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 있을 때 이웃들하고 밥도 같이 먹곤했다. 그런데 요즘 이탈리아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이웃을 잘 모르지않나. 이 프로그램 통해 사람들이 이웃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월에는 책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아티스트의 ‘북국여행’>, 사회 실험 리얼리티 프로젝트 <중2끼리> 등이 파일럿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 EBS가 3월 봄 개편에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1년 내내 방송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한다. 사진은 남희석이 MC를 맡은 <상상식탁> ⓒEBS 

파일럿뿐만 아니라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들도 대기 중이다.

EBS는 “민주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시민의식, 비판적 사고력, 소통능력 등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먼저 프로불편러를 위한 대국민 청원 프로젝트 <빡치미>(4월 24일, 23시 55분 첫 방송)는 신개념 분노조절 시사토크쇼로 김구라가 MC를 맡았다. 갑질, 소방안전-불법주차, 미세먼지 등 한국인을 빡치게 하는 13가지의 악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표창원 의원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힙합과 민주시민교육을 콜라보한 강연쇼 <배워서 남줄랩>은 4월 23일 밤 11시 55분 첫 선을 보인다. 김숙이 진행을 맡았으며, 음악인 유재환, 고등래퍼 이수린, 윤병호, 하선호 등이 출연한다.

누구든지 묻고, 누구든지 답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강연 프로그램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수요일 11시 55분)도 28일 방송된다. EBS는 “EBS가 강연 명가라는 입지를 되찾아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림이 용경빈 아나운서와 진행하는 <행복한 교육세상>(50분, 화요일 12시 10분), <EBS 교육대토론>(80분, 금요일 23시 55분), EBS FM <공감 시대>(FM, 120분, 월-토 18시)에서도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EBS 2TV 최초 생방송 <생방송 판다다>도 새롭게 선보인다. 편의점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분야별 지식을 총망라하는 프로그램이며, <생방송 보니하니>를 연출했던 임시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임 PD는 “<보니하니>는 유쾌한 진행형 프로그램이었다면, <판다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콩트형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봄 개편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두 코너가 포함된 <펫 다이어리>(금, 22시 45분)로 확대 편성된다.


구보라 기자  9bor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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