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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날,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세월호 4주기 맞아 '그날, 바다' '눈꺼풀 ' 등 개봉... 다큐 '공동의 기억:트라우마' 공동체 상영 김혜인 기자l승인2018.04.06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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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그날의 상처와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을 다독이는 영화가 연달아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오멸 감독의 영화 <눈꺼풀>이 오는 1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각종 자료를 통해 침몰 전 과정을 CG로 재현했을 뿐 아니라 항로재구성만 6개월이 걸릴 정도로 4년간 준비한 영화다.

시민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20억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여 제작된 <그날, 바다>에는 배우 정우성도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 12일 개봉 예정인 <그날바다> <눈꺼풀> 포스터

같은 날 개봉 예정인 영화 <눈꺼풀>(감독 오멸)은 외딴 섬 미륵도에서 떡을 만들며 저승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는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돌아본다. 

<지슬>을 통해 제주 4·3 사건의 상처를 보듬었던 오멸 감독의 작품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 조합상 수상,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독립영화를 전문으로 제작·배급하는 ‘시네마달’은 세월호를 다룬 영화 한 편과 다큐멘터리 두 편을 내놓는다. 

영화 <봄이가도>(감독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그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그들을 추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루를 다룬다. 영화는 딸이 실종된 지 3년째 되는 날, 느닷없이 살아돌아온 딸과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는 5월 개막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 (위에서 부터) 영화 <봄이가도>, 영화 <공동의 기억:트라우마> ,영화 <세월-0416> 스틸컷

세월호 참사 이후 바뀐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공동체 상영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소속 4명의 감독이 공동연출한 <공동의 기억:트라우마>(감독: 오지수, 주현숙, 문성준, 엄희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공동의 상흔으로 남은 그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월호 생존 학생과 세월호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어른이 되어'(오지수 연출), 세월호 참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름에게'(주현숙 연출), 세월호 부모님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이야기한  '상실의 궤'(문성준 연출), 목포신항의 낮과 밤의 모습을 담은 '목포의 밤(엄희찬 연출)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1시 tbs TV에서 방송된다. '공동체 상영' 신청을 받고 있는 시네마달은 "접수 결과 100회 정도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끈끈한 연대를 이뤄 국가권력과 싸우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큐멘터리 <세월-0416>(감독: 정옥희)도 '공동체 상영'을 통해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와 <세월-0416> 공동체 상영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달(02-337-2135 / cinemadal@cinemadal.com)로 하면 된다.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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