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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뷰티 예능의 변신

SNS 달군 '겟 잇 뷰티 2018' ,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등 인기 방연주 객원기자l승인2018.04.10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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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 뷰티 프로그램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뷰티 프로그램은 2010년대 이후 스타 출연자들이 화장품을 직접 시연하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출연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방송가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중 하나였다. 화장품 광고‧협찬 논란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케이블 채널에서는 꾸준히 뷰티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K-뷰티’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뷰티업계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뷰티 프로그램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17년 한국 화장품 생산액은 13조 4000억원,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36억 달러(한국보건진흥원 자료)가 넘는다. 또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는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뷰티 프로그램의 외연도 더욱 넓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홍진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방송 출연 당시 사용한 화장품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쌈바홍’에 공개하자마자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 것이다. 사실 스타의 입김 효과라는 게 아주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젊은층의 콘텐츠 소비가 어디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 지난 6일 방송된 온스타일 <겟 잇 뷰티 2018> 방송 갈무리.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 방영 중인 <겟 잇 뷰티 2018>은 뷰티 타깃층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겟 잇 뷰티>는 지난 12년 간 진행자 유진, 유인나, 이하늬 등을 거치며 뷰티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부침도 겪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겟 잇 뷰티 2018>는 모델 장윤주를 앞세우는 동시에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층의 관심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겟 잇 뷰티 2018>은 지난 3월 오프라인 뷰티 페스티벌 <2018 겟 잇 뷰티콘>을 열었다.

각종 뷰티 아이템과 뷰티 크리에이터들과의 만남과 토크쇼를 마련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스타 출연자보다 메이크업 채널을 꾸준히 운영해온 민스코, 곽토리를 비롯해 문가비와 양정원을 섭외해 홈트레이닝의 팁을 나눴다. 지난 6일 방송된 <겟 잇 뷰티콘>은 방송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궜다.

후발주자인 종합편성채널 JTBC는 오는 21일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채널 JTBC4를 개국한다. JTBC의 패밀리 브랜드인 JTBC4는 ‘일상이 트렌드’라는 슬로건 아래 20~34세 여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뷰티, 여행, 푸드 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엘르, 코스모폴리탄 등 패션/트렌드 전문 인력을 대거 동원한다.

첫 타자로 오는 25일부터 뷰티 프로그램 <미미샵>이 방영된다. <미미샵>의 콘셉트는 연예인 출연자가 직접 신청자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방식이다. 가수 토니, 산다라박, 치타, 배우 신소율, 모델 김진경 등이 출연하며, 실제 서교동에 로드샵을 오픈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시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를 방영한다.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야외를 돌아다니며 직접 체험하는 뷰얼리티(뷰티+리얼리티)를 내세운다. 이밖에도 KBS월드에서는 <더 뷰티2>, TV조선의 예능 버라이어티 전문채널에서는 <올 어바웃 미 주간 뷰티끌레르>를 방영 중이다.

방송가에서 뷰티 프로그램에 속속 뛰어드는 이유는 뷰티에 관심 있는 수요층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SNS나 각종 사이트에서는 화장품 광고 및 협찬 정보가 범람하면서 이리저리 비교하며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방송사들은 자사의 영향력 대신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영입하며 ‘인플루언서’에게 기대고, 뷰티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게 직접 소통하듯, 현장에서 뷰티의 ‘리얼리티’를 찾고 있다. 


방연주 객원기자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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