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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가치 따진 기사 배열, 현실화 될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배열 알고리즘 공개...기명 여부·인용문 수 등 사실성·심층성 측정 박수선 기자l승인2018.04.12 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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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포털사의 뉴스 배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내 최초로 공익성을 강조한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번 결정은 포털 사업자가 뉴스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청탁을 받고 기사를 재배치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지만 구체적인 알고리즘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번에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 “포털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 공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2017년부터 언론학자, 언론사 관계자 등이 모여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연구‧개발해온 뉴스트러스트 위원회는 “뉴스의 객관성과 사실성 등 저널리즘 가치에 충실한 뉴스가 이용자에게 우선 노출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목표로 삼았다”며 “페이지뷰나 트래픽에 기반한 기존 뉴스 배열 알고리즘과는 다른 공익적 차원의 알고리즘”이라고 소개했다.

▲ 이용자가 저널리즘 가치별로 가중치를 설정한 결과.

뉴스 트러스트 위원회가 설계한 알고리즘은 기사의 질을 측정하는 11개의 요인을 11개의 저널리즘 가치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명 여부나 인용문의 개수, 제목‧기사에 사용된 부사의 수 등을 기준으로 기사의 투명성, 사실성, 선정성 등을 측정한다.

본문이 길고, 인용문 수가 많은 기사에는 심층성과 사실성, 중요성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이다. 반대로 기사 이름이 없거나 물음표와 느낌표 수가 많은 제목, 본문에 부사가 많은 경우에는 선정성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한다.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저널리즘 가치별로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를 반영해 비슷한 주제로 묶인 기사가 순서대로 배치된다. 가중치 적용 점수가 가장 높은 기사가 대표기사로 페이지 상단에 오른다.

뉴스트러스트 위원회는 “공개한 알고리즘은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뉴스 배열 알고리즘의 원칙과 지향을 논의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며 “이를 계기로 포털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플랫폼들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선 기자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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