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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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남북 관계 개선에 최선의 노력"...방송사 27일 종일 특보체제 가동할 듯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오부터 약 100분 동안 50여개의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 뉴시스

[PD저널=이미나·구보라 기자] 오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국내 방송사의 카메라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된다.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송을 비롯한 언론의 취재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50여곳의 언론사 사장을 청와대에 초대해 "정상회담에 있어 언론은 정부의 동반자"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이 먼저 지난날처럼 국론을 모으고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가 되어줄 때 두 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더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동 KBS 사장(방송협회 회장)도 "한반도 평화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KBS·MBC·SBS 등을 포함한 방송의 공적 책무"라며 "남북 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또 한반도 평화 흐름이 잘 유지·발전 될 수 있도록 방송인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KBS는 남북정상회담 생중계의 키(key)사를 맡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방송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KBS는 최근 사장 직속으로 신설한 남북교류협력단이 정부 측과 전반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단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전체적인 논의를 조율한다"며 "대략적인 방향이 정해진 뒤 보도본부 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과 제작본부의 생중계 전담팀이 각각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가 주목하는 빅이벤트인만큼 다른 방송사들도 종일 특보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남북정상회담 당일에는 하루 종일 뉴스 특보를 내보내고, 다음날인 28일에도 <뉴스데스크>를 2시간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 위원장(SBS PD)은 "(특정 대상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될수록 대중에게는 친숙해 질 수밖에 없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또한 직접 노출됨으로서 (대중이)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어지고, 이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도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내외신 취재진 등록을 받은 결과, 총 348개사의 2833명이 신청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000년, 2007년 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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