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YTN 경영진, 파업 해결 노력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드릭 알바아니 동아시아지부장, "YTN지부 파업, 언론자유 투쟁 선례로 남을 것"

▲ 82일차 YTN파업에 참여한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 ⓒPD저널

[PD저널=김혜인 기자] 세드릭 알바아니 국경없는기자회(RSF) 동아시아지부장이 YTN을 방문해 파업 80여 일이 넘어선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세드릭 알바아니 RSF 동아시아 지부장은 23일 오전 YTN본사 1층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 참여해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라며 "언론사 경영진은 기자들이 편집권의 독립성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드릭 알바아니 지부장은 “YTN 경영진은 석달째 이어진 파업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YTN 상황이 개선되는 건 YTN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YTN 경영진의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지부장은 파업 중인 YTN지부 조합원들에겐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는 “보도전문채널 YTN은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파업을 시작해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해온 곳으로 알고 있다”며 “프랑스는 언론사가 파업을 하면 사회안전망을 통해 월급이 일부 보전되는데, YTN지부 조합원들은 희생을 감수하고 파업에 참여하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 YTN노조 사무실에서 파업사태에 대해 전해 들은 세드릭 알바아니 국경없는기자회(RSF) 동아시아 지부장은 "국경없는기자회는 지속적으로 YTN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PD저널

세드릭 알비아니 지부장은 파업 집회가 끝난 뒤 YTN지부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진수 YTN지부장은 “YTN은 주식회사이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보도하는 준공영 언론"이라며 “YT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및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TN 복직기자인 현덕수 기자와 조승호 기자는 국경없는기자회가 YTN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조승호 기자는 “최남수 사장이 물러나는 게 YTN 공정성이 회복되는 길이면서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자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지부장은 “오는 25일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언론자유가 악화되고 있다"며 "여러분의 투쟁은 한국 사회 발전을 도울 것이고 YTN지부의 파업은 언론자유 투쟁의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지부장은 오는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언론자유 현주소' 토론회에서 YTN 사태를 언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