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두차례 연기 끝에 정필모 부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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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사 퇴장 뒤 안건 통과...KBS 정상화추진위원회·미디어 상생위원회 이끌 듯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정상화추진위원회 등을 이끌 KBS 부사장으로 정필모 기자가 임명됐다.  

지난 23일 KBS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두차례 연기한 '부사장 임명동의안'을 4명의 이사가 퇴장한 뒤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다.     

KBS는 정필모 신임 부사장이 KBS 정상화 추진위원회 등을 이끌며 양승동 사장의 개혁 행보에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필모 신임 KBS 부사장

정필모 신임 부사장은 1987년 KBS에 입사해 31년 동안 경제 전문 기자, 경제부장 KBS1TV 뉴스제작팀장 등을 역임했다.

KBS는 “취재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제학, 언론학 등 학문 연구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리자로서의 판단력과 기획조정 능력이 뛰어나며 KBS 부사장으로서의 확고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결단력, 추진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사내외로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필모 부사장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 KBS에서 일어났던 부당한 징계와 불공정 방송 사례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상회복을 추진할 KBS 정상화 추진위원회, 외주제작 관행을 개혁할 미디어 상생위원회, 성폭력 해결과 예방 위한 TF 등을 책임지고 이끌 예정이다. 

지난 23일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에서 차기환, 변석찬, 이원일, 조우석 이사는 '징계 절차에 있는 인물이 부사장에 임명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안건 표결 직전 퇴장했다. 표결에 참석한 7명의 이사의 찬성으로 '부사장 임명동의안'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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