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사, '법정 노동시간 단축' 공동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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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실태 조사 거쳐 5월 출범 예정

▲ 지난 18일 열린 2018년 1분기 SBS노사협의회 모습. 노측에서는 윤창현 SBS본부장, 김규형 사무처장, 심영구 공정방송실천위원장이 참여했고 사측은 박정훈 사장, 김영섭 드라마본부장, 최상재 전략기획실장, 이동희 경영본부장, 전수진 편성실장 등이 참석했다. ⓒSBS노보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노사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법정 노동시간 단축’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사 공동 TF는 자체 노동 실태 조사를 거쳐 내달 중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SBS를 비롯한 300인 이상의 방송사들은 지난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주당 52시간’의 법정 노동시간 규제를 받는다. 

지난 18일 열린 SBS 노사협의회에서 박정훈 SBS 사장은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시행하면서 (2019년) 7월부터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고 노측은 전했다. 

언론노조 SBS본부에 따르면 SBS는 노동시간 단축 방안 마련을 위해 개별 초과노동에 대한 실태 파악과 각 본부별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SBS 본부는 이달 말까지 사측이 개선 방안을 마련하면 노사 공동 TF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이슈가 됐던 ‘방송계 갑질’ 문제와 관련해 ‘작가 표준계약서’로 작가와 계약을 채결하고 있고, 프로그램 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상해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24일 발행한 SBS본부 노보에 따르면 윤창현 SBS본부장은 지난 20, 21일 양일간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창사 이래 소수정예의 미명 아래 유지돼 온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 체제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원칙적인 주7일 52시간 노동기준 적용', '임금 총액 하락 최소화', '공짜 노동의 원천 봉쇄'를 원칙으로 노사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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