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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국민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법 개정 방향' 여론조사 결과...'정치권으로부터 방송 독립 요구 높아' 이미나 기자l승인2018.05.04 1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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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벌인 여론조사 결과 국민 71.7%는 국민이 직접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이미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공영방송 이사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국민주권'에 대한 공감대가 현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함께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법 개정 방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7%는 공영방송 이사를 정당이 추천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국민이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 추천 방식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57.6%는 '국민이 직접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해야 방송이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국회에 대한 불신도 높게 나타났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므로'가 23.5%로 그 뒤를 이었고, '기존 정당 추천 방식을 통해 구성된 이사회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6.6%나 됐다.

'국회에 대한 신뢰가 없음', '방송이 정당의 이념대로 갈 것 같음' 등의 기타 의견도 나왔다.

응답자 14.8%는 지금처럼 공영방송 이사의 정당 추천방식을 유지하되, 야당 추천 이사 수를 늘리는 방식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 같은 방식을 택한 이유로는 '국민 추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44.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32.0%), '기존 정당 추천 방식을 통해 구성된 이사회가 공영방송을 잘 운영했다고 생각했기 때문'(15.0%)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국회의 공영방송 이사추천,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을 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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