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보도·라디오국장 임명동의 투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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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시사 담당 국장 재적 과반 찬성으로 임명

[PD저널=구보라 기자]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기로 한 KBS가 시사·보도·라디오부문 국장의 임명동의를 묻는 투표를 오는 10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4월 6일 취임한 양승동 KBS 사장은 제작·보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임명동의 대상은 강희중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담당(국장),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장,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국장) 총 3명이다. 모바일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투표는 '사후 임명동의제'의 성격이 짙다. 전임 사장 해임 이후 리더십 공백이 컸던만큼 양승동 사장이 첫 인사를 단행하면서 '선 국장 임명, 후 임명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제작본부 프로덕션3담당 국장은 재적 인원(시사·교양PD)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통합뉴스룸 국장과 라디오프로덕션1 담당 국장은 재적 인원의 과반 투표, 투표인원 과반 찬성으로 임명된다.

지난해 방송사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실시한 SBS는 편성실장과 시사교양본부장은 재적 인원 60%의 찬성을, 보도본부장은 재적 인원 50% 찬성으로 임명했다. 지난 2월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한 대전MBC도 재적 인원 절반의 찬성(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 투표 참여)으로 국장을 임명했다.   

류지열 KBS PD협회장은 “국장 임명동의제를 통해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는 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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