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안철수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 기자가 해고됐다.
MBC는 지난달 '안철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보도가 "사실상 조작"이었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보도를 취재한 A 기자를 취업규칙 위반으로 해고했다.
지난달 MBC 정상화위원회는 안철수 후보 박사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실상 조작임이 드러났다며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요청했다. (▷관련 기사: MBC '안철수 논문표절' 보도 조작 인정)
MBC 정상위원회는 A 기자가 자문을 구한 교수들의 의견이 갈렸음에도,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본 교수들의 영상만 리포트에 담는 등 취재와 보도 과정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MBC 정상화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김장겸 전 MBC 사장(당시 정치부장)이 관여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