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 이영표-안정환-박지성 3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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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 이영표-안정환-박지성 3자 대결
2002년 영광의 얼굴들 지상파 대표 해설위원으로...6월 18일 한국대표팀 첫 경기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5.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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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해설위원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중계 준비에 들어갔다. 

KBS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놀라운 예측력을 보여 '점쟁이 문어'라고 불린 이영표 해설위원을, MBC는 뛰어난 예능감과 '촌철살인' 발언으로 호응을 얻은 안정환 해설위원을, SBS는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박지성 해설위원을 기용했다. 

▲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KBS는 이영표, MBC는 안정환, SBS는 박지성 해설위원을 선택했다.ⓒKBS, MBC, 뉴시스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안정적인 해설을 보여준 한준희·박찬하 해설위원으로 진용을 짰다. KBS 스포츠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젊고 재미있는 인물을 해설진으로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MBC 출신인 김정근 캐스터와 서형욱 해설위원을 앞세워 ‘촌철살인’ 어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부터 MBC 중계를 책임지고 있는 안정환 해설위원은 “제가 히딩크라도 안 옵니다” 등의 솔직한 화법이 강점으로 뽑힌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칼럼과 팟캐스트에서 스포츠 해설을 해온 경험을 살려 깊이있는 중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SBS는 2014년 은퇴한 박지성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초빙해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표·안정환 해설위원과의 경쟁에 대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보는 관점이 다르고, 팬들에게 다양한 중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할 때 박지성은 긴장하지 않는다”며 축구 해설을 처음 맡은 박지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SBS는 박지성 해설위원 이외에도 장지현 해설위원, 박문성 해설위원, 이재형 캐스터, 조정식 캐스터 등이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맡는다.

해설위원진을 확정한 3사는 러시아 월드컵 붐업에 나선다. 

KBS는 안정적인 중계 실력을 입증한 이광용, 이재후, 최승돈, 이영호 캐스터와 함께 스포츠채널 아나운서 출신인 신아영 씨를 기용해 매치별 관심 포인트를 짚을 예정이다. 

KBS는 경기 전후와 하프타임에 마그마(월드컵 경기데이터 패키지) 그래픽과 비즈 리베로(경기 장면과 가상이미지 합성 영상)을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현영민-허일후-박찬우 캐스터진 이외에도 인기 축구 BJ ‘감스트’와 손잡고 온라인 축구팬을 공략한다. 또 게임을 활용한 승부 예측, K리그 선수, 연예인과 함께 하는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18일, 23일, 27일에 스웨덴, 맥시코,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할 예정이다.

▲ KBS는 마그마 (MAGMA, 월드컵 경기데이터 팩키지) 그래픽과 비즈 리베로(Viz Libero, 경기장면과 가상이미지 합성 영상)를 활용해 멀티앵글, 스페셜 원, 월드컵 스토리 스팟 등 간결하고 다양한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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