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노조, 대구MBC와 첫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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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소속 16명 작가 적용...‘원고료 지급 기준’·‘원고료 협상 정례화’ 합의

▲왼쪽부터 박명석 대구MBC 사장, 이미지 방송작가지부 지부장, 염정열 영남지회 지회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방송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MBC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방송작가 원고료 지급 기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송작가 연차별 등급·원고료 지급 기준 마련’, ‘원고료 협상 정례화’, ‘특집·신설프로 별도 원고료 합의’ 등이다.   

장르별·연차별 원고료 지급 기준이 정해짐에 따라 대구MBC에 소속된 작가 16명 가운데 라디오 작가들은 평균 6%, TV구성작가는 최고 30%의 가량 원고료가 인상됐다. 

라디오 작가들은 지난 4월 개편부터 새롭게 마련된 원고료 기준의 적용을 받는다. TV구성작가들은 오는 6월 4일로 예정된 개편 시점부터 단체협약에 따라 원고료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미지 방송작가지부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열악한 지역방송 작가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전국 방송사와의 단체협약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송작가지부가 대구MBC와 맺은 단체협약은 회사와 노동조건을 협의하고 이를 문서로 약속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언론노조는 앞으로도 방송사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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