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이미지' 또 쓴 KBS, 뒤늦게 가이드라인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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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용 경위 조사

▲ KBS <연예가중계>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일베 이미지 사용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코너와 배우의 성추행 사건을 알리는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쓰인 조작 이미지를 사용했다. ⓒKBS

[PD저널=구보라 기자] KBS가 <연예가중계>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이미지 논란과 관련해 외부 이미지 사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일베 이미지 사용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코너와 배우 성추행 소식을 전한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만든 이미지를 노출했다.  

'일베 이미지' 논란이 제기되자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지난 19일과 20일 두 차례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일베' 이미지 사용을 시인하고, 철저한 조사로 경위를 밝히겠다고 했다. 

KBS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일베 이미지가 사용된 과정을 밝히는 한편 외부 이미지 사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예가중계> 방송은 2015년 KBS <지구촌 뉴스>에서 썼다가 문제가 된 '러시아 월드컵 트로피 조작 이미지'를 다시 쓴 것이라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SBS도 프로그램에서 일베 이미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외부 이미지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내려받는 이미지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내부 크로스체크를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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