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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해진 '생존 예능'

KBS '거기가 어딘데'·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극한의 생존 게임 예고 방연주 객원기자l승인2018.05.28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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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극한 상황을 즐기는 ‘생존 예능’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는 내달 1일 새 예능 <거기가 어딘데>를 선보인다. tvN도 오는 7월 새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를 내보낼 예정이다.

‘생존 예능’이라면 SBS <정글의 법칙>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병만족’이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자급자족으로 살아남는 방식이다. 바통을 이은 <거기가 어딘데>는 출연자들이 아라비아 사막으로,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서는 화성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은 미국 유타주 화성탐사연구기지로 떠난다.

출연자들이 자연을 배경 삼아 ‘슬로 라이프’를 관찰하는 ‘힐링 예능’과 달리 인간이 지닌 극한의 욕구를 자극하거나 혹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등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내고 있다.

KBS <거기가 어딘데>는 오만의 아라비아 42㎞ 종주가 메인 콘셉트로 ‘탐험 중계’를 표방하고 있다. <해피선데이-1박 2일>을 맡았던 유호진 PD가 연출을 맡는다. 지난 23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네 명으로 꾸려진 탐험대가 사막에서 처한 돌발 상황을 담아냈다. 식수가 떨어지는 일촉측발의 위기에 놓인 제작진과 긴박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오는 1일 첫방을 앞두고 있는 KBS <거기가 어딘데> 예고 화면 갈무리. ⓒKBS

tvN <갈릴레오>에서는 배우 하지원, 닉쿤, 김세정과 지구 밖 생존 환경에 도전한다. 화성탐사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SF 버라이어티이다. 우주 환경에서의 생존, 화성 탐사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출연자들이 생활한 기록은 실제 화성 탐사에 활용하는 데이터로 수집된다고 알려졌다.

그간 방송가에서는 ‘생존’을 제한된 방식으로 다뤄왔다. 스튜디오 혹은 야외에서 ‘서바이벌 게임’으로 소화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KBS에서는 10년 넘게 <출발 드림팀>을 방영했고, 지난 2011년에는 미국 하와이를 무대로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를 선보였다. 일반 남녀 출연자를 선발해 신체적, 지적, 사회적 미션 게임을 벌였다.

MBC에서는 지난 2013년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2인 1조로 결성된 7팀이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쳤다. 연예인 출연자들이 거친 자연환경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갈등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주목했다. ‘게임’이라는 요소를 적극 활용해 인간 대 인간의 경쟁, 혹은 인간의 도전에 집중했다면, 최근 생존 예능은 ‘인간 대 자연’이라는 구도로 넓어졌다.

해외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극한 대립을 다룬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정글의 법칙> 방영을 시작할 당시 영국 베어 그릴스와 같은 모험가의 방식이 모태가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여전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비스트 마스터>처럼 스튜디오 중심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시리즈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편에선 점점 더 수위 높은 ‘인간 대 자연’을 다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Naked and Afraid>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남녀 출연자들이 험난한 오지에서 3주간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을 취했다.

날이 갈수록 ‘귀농’, ‘귀촌’ 등 바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흐름을 반영하듯 방송사들은 출연자들이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요리하고, 먹고, 여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힐링 예능’으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생존 예능’은 ‘힐링 예능’의 범람 속에서 과연 어떤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극한의 환경에서 적응하려고 안간힘 쓰는, 혹은 즐기는 출연자의 모습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에 순응하거나, 자연을 거스르거나 결국 새로운 자극은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기 마련이다. 


방연주 객원기자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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