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추위 구성안 내주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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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추위 구성안 내주 결정될 듯
사측, 이사회에 사장 선임 방안 제출... 노조 "사추위 구성 현행대로" 요구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6.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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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현재 공석인 YTN 사장을 추천하는 방식과 절차가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YTN은 사장추천위원회 구성과 시민자문단 평가 반영, 구성원 임명동의 투표 도입 등이 담긴 사장 선임 방안을 마련하고, 내주 열리는 YTN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보인 언론노조 YTN지부는 별도의 안을  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YTN이 사내에 공지한 사장 선임 방안은 앞서 사장을 뽑은 KBS와 MBC, SBS의 사례를 참고해 작성한 것이다. 사장 선임을 ‘시청자자문단 평가’와 ‘구성원 임명 동의투표’를 거쳐 확정하는 안이다. 전임 최남수 사장이 구성원으로부터 불신임을 받고 물러난 탓에 선임 과정을 최대한 공개하고, 시민과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측의 안에 따르면 서류심사와 시청자자문단 평가, 사추위 공개 인터뷰를 반영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과반의 구성원으로부터 임명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추위 구성안을 놓고는 노사의 의견이 엇갈린다. 사측은 사추위원을 현재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지난 2월 출범한 YTN방송노동조합의 몫으로 1명을 줬다.

YTN은 이전까지 대주주 추천 3명,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1명, 노사 공동 추천 1명(노조추천)으로 구성된 사추위가 사장 추천권을 행사했다. 

이상순 YTN경영지원실장은 "이번에는 새로 생긴 YTN방송노동조합에서 투표권을 요청해 회사는 대주주, YTN지부, 방송노동조합 몫으로 3:2:1 사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사추위 구성을 현행대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YTN지부 관계자는 “회사 구성원의 다수가 가입한 단체는 YTN지부 다음으로 260명이 회원으로 있는 방송기자협회"라면서 “조합원이 50명 정도 밖에 안되는  YTN방송노동조합에 왜 1표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추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내부 규정은 "회사 구성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은 회사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 그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추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YTN지부는 조속한 사장 선임을 위해 시민자문단 대신 정책설명회 공개를 이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사측안에 따르면 최종 사장 선임까지 최대 8주가 걸려 사장 공백 상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달 9일 "노사가 협의해 사장 선임 절차를 만들어 달라"고 사장 선임 문제에 한발 물러선 이사회는 다시 공을 넘겨 받은 셈이 됐다. YTN 이사회는 빠르면 4일 이사회를 열고 사추위 구성을 포함한 사장 추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 지난 25일 YTN경영지원실에서 발표한 'YTN 사장선임 절차 검토안' 중 사추위 구성 관련 화면 갈무리. YTN사측은 다음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해당 PT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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