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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MBC '검색어 조작 의혹'에 '발끈'

'스트레이트' 보도 "심각한 명예훼손"...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이미나 기자l승인2018.06.08 18: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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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한 장면 ⓒ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MBC 시사 프로그램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아래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 의혹에 "네이버 및 직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6일 <스트레이트>의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 관련 보도 이후 검색어 '장충기'가 네이버에서 실시간 급상승 순위에 오른 지 12분 만에 사라졌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링크)

그러나 네이버는 7일 자사 공식 블로그에 입장문을 내고 "방송에서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지표만 사용했다"며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관련링크)

네이버는 '장충기 문자' 관련 5월 초 사흘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른 키워드는 총 1068개로, 이중 '장충기' 검색어가 순위에 오른 12분보다 길게 노출된 키워드는 538개, 짧게 노출된 키워드는 515개라고 밝혔다.

'장충기' 검색어가 노출된 12분은 데이터 상으로는 '중앙값'에 해당한다는 것이 네이버의 주장이다.

또한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노출 이력이 담긴 네이버 데이터랩에 '장충기' 등 삼성그룹 관련 검색어가 올랐던 기록이 있는 데다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관련 로직과 알고리즘이 타사 알고리즘과 다른데도 <스트레이트>가 이 부분을 다루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네이버는 <스트레이트> 취재에 응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한소연 호주 시드니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에게 실제 데이터를 공개 검증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트레이트>에는 검증 결과에 따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네이버가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명하고, 적극적 대응을 시사한 것은 그간의 플랫폼 공공성 논란과 달리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그간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나 '스포츠 콘텐츠 조작 사건' 등이 일었을 때에는 서비스 개선책을 발표하는 등 과오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검색어와 관련한 논란에는 꾸준히 "조작이나 왜곡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에서 네이버가 2016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삭제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검색어에 국정농단 사건 키워드가 상당수 포함됐다고 밝혔을 때에도, "검색어 삭제에 관해 KISO의 정책 규정과 공개된 운영 정책에 따라 신중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노출 이력을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외부에 공개하고, 지난 6년간 외부 기관인 KISO의 검증을 받았다는 점도 대응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스트레이트>를 상대로 네이버가 조정이나 심의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이트> 제작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언론중재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게 조정 및 심의 요청을 할 것이라는 소식은 접했다"며 "공식적으로 요청이 올 경우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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