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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등돌린 트럼프 때리기

"북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에서 조롱의 대상" 박수선 기자l승인2018.06.14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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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조선일보>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조선일보>는 14일자에 네 개면을 할애해 북미 정상회담 후속 보도를 실었다. 보도의 초점은 한미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모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오히려 한반도 안보가 불안해졌다는 게 <조선일보>의 주장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 담판이 이뤄지고 나면 한반도의 안보 불안이 해소될 줄 알았는데, 훨씬 불안하고 불확실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으로 핵 폐기 과정을 믿고 맡겨도 될지 불안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4면 ‘트럼프, 비용문제로 주한미국 흔들기…중국이 웃고 있다’에서 “한국과 벌일 주한 미군 주단 비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며 “하지만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주한 미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고 우려를 전했다.

▲ <조선일보> 14일자 6면.

<조선일보>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언론의 부정적인 반응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6면 <美‧英 언론들 “영업사원같은 트럼프, 김정은에 농락당했다”>에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결과가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혹평을 넘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 매체 보도를 상세하게 전했다.

<조선일보>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거래를 하듯 협상에 나섰지만,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고 비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라기보다는 영업사원처럼 행동했다”(NYT),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대실패, 준비도 안됐고 농락당했다”(USA투데이) 등의 평가를 실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한반도 안보를 강조해온 <조선일보>의 불안감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 이후 극에 달한 모습이다. 그동안 <조선일보>가 우려를 제기했던 주한미군 철수 논의 등이 현실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일보> 지난 2일 사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을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바로잡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북의 안전을 보장해준다고 한국민 안전에 모험적 변경을 시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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