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되자마자 인터뷰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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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MBC 생중계 도중 일방적으로 인터뷰 중단

[PD저널=김혜인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여배우와의 스캔들로 네거티브 공세를 받은 이 당선인은 당선 후 '스캔들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재명 당선인은 13일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방송사와 차례로 가진 인터뷰에서 스캔들 의혹을 묻는 앵커들에게 날선 반응을 보였고, MBC 개표방송 도중에는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선인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다른 얘기하시면 안됩니까.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 같아요”라고 맞받아쳤다.

MBC와의 인터뷰에선 스캔들 관련 질문이 나올 것 같자 "잘 들리지 않는다"며 MBC와 연결 중인 이어폰을 빼며 인터뷰를 마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 13일 JTBC와의 인터뷰 중 앵커의 질문에 “저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습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당선인은 (배우 김부선) 의혹에 대해 털고 가야 할 것 같다는 앵커의 질문에 “이런 문제들도 국민들이 판단하시고 선택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들이 반영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뜻은 무엇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 당선인은 “저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서 이재명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돼 이 당선인이 의도적으로 답변을 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CBS 노컷뉴스가 지난 13일 공개한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의 진실은' 영상에는 이 당선인이 캠프 대변인을 불러 불편한 질문을 하는 언론사의 인터뷰 중단을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당선인은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들을 향해 “엉뚱한 질문을 한다”, “약속을 어긴다”며 “SBS도 딴 얘기(스캔들)하면 (방송 도중)끊어버린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의 영상은 조회수가 31만건(14일 오전 11시 30분)이 넘어가며 누리꾼들 사이에 이재명 당선인 태도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의견과 함께 “독재자의 태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당선인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배우 김부선과 과거 연인사이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김부선 씨가 여러 차례 언론과 인터뷰하고 김 씨의 딸까지 SNS에 입장을 올리며 진실공방이 벌어졌지만, 이 당선인은 “흑색선전”이라며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 13일 유튜브에 올라온 '[노컷V]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의 진실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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