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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진실미래위, '블랙리스트 논란' 진상조사

불공정 방송 사례 등 1차 조사 대상 확정 구보라 기자l승인2018.06.20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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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과거 청산 조직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블랙리스트 출연 배제', <추적 60분> 4대강 편 불방 등 불공정 보도 논란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이하 ‘진실미래위’)는 19일 첫 회의를 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있었던 공정성·독립성 침해 사례와 부당인사, 부당노동행위 등 6개 분야의 조사 안건을 의결했다.

진실미래위는 안팎에서 반발이 컸던 방송 독립성 침해 논란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과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아침마당> 하차 과정에서 불거진 ‘블랙리스트 논란’과 KBS <추적 60분> '4대강'편·KBS <시사기획 창> '훈장'편 불방이 대표적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지나친 '대통령 주례연설' 문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KBS는 2008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09회에 걸쳐 대통령 주례연설을 방송해 '정권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불공정 보도는 유형별로 사례를 묶어 보도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보도통제 의혹으로 파문이 일었던 '세월호 보도 참사'는 내부 조사를 거친 뒤 진실미래위 공식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와대 보도통제 논란을 KBS가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지역총국으로 발령이 난 정연욱 기자와 ‘인천상륙작전’ 홍보성 리포트를 거부한 기자들의 징계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진실미래위에는 고상만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진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정수영 성균관대 연구교수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KBS에선 위원장인 정필모 부사장과 함께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KBS 제작본부장, 박재홍 시청자본부장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진실미래위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정기회의를 열 예정이다. 진실미래위는 조사 결과에 따라 KBS에 인사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  


구보라 기자  9bor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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