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광고 2007억 줄고, 종편 1123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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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광고 2007억 줄고, 종편 1123억 늘었다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광고시장 내 지상파 비중 22.3%로 감소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8.06.29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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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업 매출이 3150억원(7.9%) 줄어든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의 방송사업 매출은 1400억원(2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 PP 4사의 2017년 방송사업 매출은 7,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0억 원(23.8%)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35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을 취합해 29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2017년도 지상파 방송사와 SO 매출은 크게 준 반면 종편을 포함한 PP(채널사용사업자)와 IPTV 매출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2008년 39.4%에서 2017년 22.3%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시기 홈쇼핑 PP를 제외한 일반 PP의 점유율은 17.4%에서 18.8%로 증가했다. 2014년부터 집계가 시작된 IPTV의 점유율도 10.1%에서 17.7%로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파의 방송사업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광고 매출과 프로그램판매 매출의 영향이 컸다.  

지상파 방송사의 수입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2016년 1조 6,228억 원에서 2017년 1조 4,121억 원으로 2,107억 원 줄었다.

지상파 3사 중에는 MBC의 타격이 가장 컸다. MBC의 방송매출액은 8,294억 원에서 6,655억 원으로 1,639억 원 감소했다. 영업손익으로도 2016년 22억 원 흑자에서 2017년 587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MBC는 올해에도 약 700억 원의 적자 편성을 예고한 상태다.

KBS의 2017년 방송 매출 판매액은 2016년보다 550억 원 감소한 1조 4,164억 원으로 집계됐다. SBS도 2016년 방송 판매 매출액으로 7,775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612억 원 줄어든 7,163억 원에 그쳤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의 경우 지난해 7,876억 원보다 1,446억 원 감소한 6,4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상파 재송신 매출과 수신료 매출은 각각 2,539억 원과 6,643억 원과 전년 대비 240억 원, 133억 원으로 늘었다.

▲ ⓒ 방송통신위원회

반면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 PP 4사의 2017년 방송사업 매출은 7,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0억 원(2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40억 원이나 늘어난 148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적자 폭을 줄여온 종편 4사는 2017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4사 중 JTBC의 성장이 전체 종편 PP 시장의 팽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JTBC의 방송매출액은 2016년 1,994억 원에서 2017년 1,117억 원이나 늘어난 3,11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 또한 2016년까진 534억 원 적자였지만 2017년 99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MBN도 방송매출액 1,34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TV조선은 2년 만에 3억 원의 적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채널A는 2016년 17억에서 2017년 80억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편 4사의 광고 매출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프로그램 제공·판매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협찬매출은 여전히 전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7년 협찬매출액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PP 4사의 광고 매출은 2016년 2,880억 원에서 1,123억 원(39%) 증가한 4,004억 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제공 매출도 2016년 약 473억 원에서 2017년 약 699억 원으로 늘었고, 프로그램판매매출도 2016년 약 392억 원에서 2017년 약 593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협찬매출은 2016년 약 1,707억 원에서 2017년 약 1,603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CJ ENM 계열 PP는 광고매출과 협찬매출이 2016년에 비해 각각 104억 원과 29억 원 감소하면서 방송매출은 2억 원 줄어든 7,704억 원, 영업이익은 494억 원 증가한 1,01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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