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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드컵 편파중계 논란 방송 심의 받나

방심위, '마라도나 손가락 욕설' 장면 방송한 MBC 월드컵 하이라이트도 심의 여부 검토 이미나 기자l승인2018.07.06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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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러시아 월드컵 중점 모니터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 PD저널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편파중계로 도마 위에 올랐던 KBS 월드컵 중계와 마라도나의 손가락 욕설 장면을 방송에 내보낸 MBC 월드컵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심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MBC는 월드컵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였던 마라도나의 손가락 욕설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KBS는 지난 3일 벨기에-일본전에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에 편파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 

방심위는 MBC와 KBS 중계방송에 대해 시청자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심위 관계자는 "'마라도나 손가락 욕설'은 각 방송사가 통제할 수 없는 중계방송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이라이트 등 별도 영상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은 별도의 사안으로 심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MBC 외에도 해당 장면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내보낸 SBS스포츠에 대해서도 안건 상정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14일부터 러시아 월드컵 중점 모니터링을 벌여 온 방심위는 이전 월드컵에 비해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에서는 반말·비속어 사용, 특정 인종·민족·국가를 폄하하는 발언 등 방송심의 규정을 중대하게 어긴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중계방송 진행자나 해설자의 방송언어 사용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일부 중계방송에서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에 따른 각계의 지적 이후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방송제작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했다.

방심위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는 오는 16일까지 중점 모니터링을 계속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에도 다른 국가나 민족을 비하하는 표현, 막말과 반말 등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해치거나 불쾌감을 주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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