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폐지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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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계약 만료 앞두고 연장 여부 검토... 시즌 종료 형식으로 폐지 가능성 제기

▲ SBS '블랙하우스'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방송 6개월만에 폐지설에 휘말렸다.

SBS 복수의 관계자는 진행자 김어준의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BS 교양본부 관계자는 “8월경에 예정된 SBS 프로그램 일부 조정과 관련해 여러 방안이 논의 되고 있는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폐지설도) 그 중 하나"라며 "(김어준 씨와) 처음에 6개월 정도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BS 내부에선 프로그램 폐지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SBS에서 문제적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블랙하우스>를 김어준 씨의 계약 만료에 맞춰 시즌 종료하는 형식으로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김어준 씨의 지상파 진출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을 편드는 방송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SBS는 성추행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은 방송(지난 3월 22일 방송분)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관련기사 : 방심위, 정봉주 옹호 논란 '블랙하우스’에 '관계자 징계')

당시 <블랙하우스>는 김어준과 친분이 있는 정 전 의원이 찍힌 사진을 바탕으로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사과문을 내고 SBS는 프로그램 관계자에게 징계를 내렸다.

박정훈 SBS 사장도 지난 4월 공정방송실천협의회에 참석해 <블랙하우스>와 관련해 "시사교양본부장과 제작진의 의지를 존중해 당분간 지켜보겠다. 그럼에도 편향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없애야 한다”고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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