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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PD수첩' 장자연 사건 악의적 보도"

"본사·임직원 명예훼손...민형사상 소송 나설 것"...인용 보도 언론사에도 법적 대응 시사 이미나 기자l승인2018.08.02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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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 PD수첩 >은 지난달 24일과 31일 '고 장자연 사건'을 다뤘다. ⓒ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조선일보>가 '고 장자연 사건'을 2주에 걸쳐 방송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일 경영기획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보도로 본사와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한 <PD수첩> PD와 작가 등 제작진들과 이를 방송한 MBC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와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PD수첩>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인용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최근 다시 '고 장자연 사건' 보도가 이어지자 언론사들에 '실명 언급을 자제하라'거나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등 '방어전'에 나선 바 있다. (▷관련 기사: '장자연 사건' 보도 전방위 압박 나선 조선일보 사주 일가)

MBC <PD수첩>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2009년 배우 장자연의 사망 이후 <조선일보>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 경찰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으며, 그 결과 경찰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된 인물의 자녀가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며 '장자연 문건'의 진위를 의심하는 보도를 연일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당시 이동한 사회부장은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만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며 조 전 청장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상훈 대표이사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 동안 경찰·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건의 재판에서도 명시적으로 확인된 바 있으나, <PD수첩>은 이러한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방 대표이사가 관여된 것이 확실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도 주장했다.

<PD수첩>에 출연한 조현오 전 청장에 대해서도 <조선일보>는 "허위 사실을 주장한 조 전 청장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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