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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불공정" 전광삼 위원 복귀에 방송소위 파행

45일만에 회의 참석한 전 위원 "무너진 공정성 세우겠다"... 소위 위원들 반발 김혜인 기자l승인2018.08.23 17: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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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2일 전광삼 상임위원은 방심위 소위원회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정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PD저널

[PD저널=김혜인 기자]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가 보이콧을 선언한 뒤 45일만에 회의에 참여한 전광삼 위원의 복귀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방심위의 심의가 공정하지 않다며 지난달부터 방송소위에 불참한 전광삼 위원이 이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다수 위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전광삼 위원은 방송소위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심위의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상태에서 심의에 들어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분간 소위원회 회의에 빠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위원은 부인했지만, 전 위원의 보이콧에는 ‘풍계리 취재비 1만 달러 요구’ 보도로 TV조선이 주의 제재를 받은 게 주된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다른 위원들과 사전협의 없이 회의에 참석한 전광삼 위원은 "4기 방심위의 무너진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왔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전 위원은 “(개인적인) 고민을 (보이콧과 같은) 형태로 표출해 다른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제외하고 방심위가 공정하고 독립적인 심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위원의 복귀 의사에 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윤정주 위원은 “원하는 대로 심의 결과가 안 나온다고 갑자기 심의를 불참하고, 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며 “(전 위원의 행동은) 저희(방심위 4기)가 해온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모든 심의가 불공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휴정을 요청했다.

허미숙 방송소위 위원장도 “그동안 위원들은 주어진 규정 속에서 공정한 심의를 위해 애썼다"며 "전광삼 상임위원이 위원들과 논의하지 않고 외부 기자회견을 열어 상실감을 느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소위 위원들은 한차례 휴회 끝에 상정된 안건을 논의하지 않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의견진술을 위해 대기하던 MBC, tbs, MBN 관계자들도 1시간 가량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

방심위 사무처는 다음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전광삼 위원 복귀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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