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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보이스2' 장시간 노동 여전...검찰 고발"

한빛센터, 스튜디오드래곤 측에 제작 현장 공개 요구...개선 없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 계획 김혜인 기자l승인2018.08.24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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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tvN<나인룸>, OCN<보이스2> <플레이어>에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강도높은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제작 현장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개선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빛센터에 제보한 드라마 스태프는 "하루 꼬박 일하고 다음 날 휴차(촬영을 쉼)가 반복되는 스케줄", "주 52시간 촬영은 꿈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연출자와 제작사" 등을 지적하며 열악한 제작 환경의 개선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종렬 한빛센터 소장은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나인룸> 스태프로부터 24시간 일하고 다음 날 쉬는 식으로 촬영 일정이 바뀌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일급제 직원의 경우 12시간씩 이틀을 일하면 이틀 치 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하루에 몰아서 24시간 동안 촬영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빛센터는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와 만나 1주 5일 근무, 1일 15시간(2시간 휴식 보장)준수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빛센터에 제보한 드라마 스태프들에 따르면 면담 이후에도 장시간 노동이 이어지고 있다. 

OCN 드라마 스태프 3명은 23일 한빛센터에 “주 68시간 때문에 계약할 때 삭감된 임금을 받았는데 정작 쉬는 시간은 없고 임금만 깎였다”, “비 오는데 전날 아침 7시에 모여서 오늘 새벽 6시에 촬영이 끝났다”고 전했다.

한빛센터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미흡하다고 보고 대응 수위도 높여 갈 예정이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한빛센터와의 면담 자리에서 지난 9일 “(고강도 노동에 대한)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직‧간접적으로 제작하는 드라마가 연간 대략 25편정도 되는데 대부분의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센터는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스튜디오드래곤 측에 사실확인을 위해 촬영일지 공개 요청과 촬영현장 방문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측 관계자는 “개별 현장의 실태는 제보를 받는 대로 점검하고 있다"며 "주 68시간으로 가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구체적인 방안은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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