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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월 개편, 젊은 시청층 겨냥

‘오늘밤 김제동’ 1TV 시청층 확대 노려... '10대 댄스 배틀'‧'퀴즈쇼' 등으로 소통 강화 박수선 기자l승인2018.08.27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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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일 첫방송하는 KBS <댄싱 하이> 예고 영상.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오는 9월부터 시사와 예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장수프로그램인 <VJ특공대>, <소비자리포트> 등을 폐지하고, 김제동‧이영자‧유희열 등 대중의 주목도가 높은 방송인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BS가 오는 9월 3일 실시하는 수시 조정안은 시청층 확대가 핵심이다. 지난 6월 수시 조정에서 <저널리즘 토크쇼 J>, <사사건건> 등을 통해 저널리즘 회복을 꾀했다면 이번엔 최신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신설되는 프로그램도 10여개로, 올해 시행했던 수시 조정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오늘밤 김제동>은 내부에서 요구가 높았던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의 부활과 함께 1TV의 시청층을 넓히려는 의도가 담겼다. 2017년 닐슨코리아가 수도권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KBS 1TV 시청자 평균 연령은 58세였다.

KBS 관계자는 “시사 프로그램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시청층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아무래도 1TV의 시청층이 높은데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3059’연령대의 영향력을 얻기 위한 전략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됐던 <TV는 사랑을 싣고>는 2018년 버전으로 부활한다. 오는 9월 28일부터 매주 1TV에서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2TV는 채널간 경쟁이 치열한 심야 시간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11일부터 화요일 11시간대에 신설된 <볼빨간 당신>은 요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자와 홍진경이 MC를 맡는다. 매주 월요일 신동엽 씨와 함께 KBS <안녕하세요>를 이끌고 있는 이영자 씨는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에도 연달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고 있는 유희열 씨도 자신의 이름을 딴 <대화의 희열>의 진행을 새로 맡는다. ‘찾아가는 토크쇼’ 형식의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소설가 김중혁과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작가가 공동 MC로 나선다.

‘오피스 모큐멘터리’를 표방한 <회사가기 싫어>는 수요일 밤 11시간대에 편성됐다. 이 시간대에 방송된 <추적 60분>은 오는 14일부터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1TV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10대의 관심사와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KBS가 금요일 밤 11시대에 편성한 <댄싱 하이>는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이다. Mnet <고등래퍼>, EBS <배워서 남줄랩> 등이 ‘랩’을 연결고리로 10대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지만 KBS가 본격적으로 10대를 겨냥해 프로그램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1일부터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잼라이브 퀴즈방>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퀴즈쇼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잼라이브>를 만든 ‘스노우’와 함께 TV에 적합한 퀴즈쇼를 구상, <잼라이브 퀴즈방>을 내놓게 됐다.

KBS 단막극 시리즈인 2TV <드라마 스페셜>은 금요일 10시에 편성됐다. 오는 14일부터 10편이 순서대로 방송된다.

또 TV소설이 폐지된 자리에는 아침 일일드라마가 부활했다. KBS 관계자는 “오는 3일 방송 예정인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그동안 시대극 성격이 강했던 TV소설과 다르게 3040세대 시청자들이 즐겨볼 수 있는 활기찬 현대극“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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