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맛'에 주목한 추석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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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맛'에 주목한 추석 다큐
MBC·JTBC 평양냉면과 '평양 맛집' 조명...SBS, 남북 청소년 축구 교류 역사 되짚어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9.2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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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사들이 이번 추석에 내놓은 특집 다큐멘터리는 모두 평양으로 시선이 향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평양의 맛', 스포츠 등으로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MBC는 추석을 맞아 <평화의 맛>, <고향의 맛>(연출 김재영)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되는 <평화의 맛>에서는 작년 가을부터 올 가을까지 이어진 남북미 최고 지도자들의 여정을 ‘냉면’으로 풀어본다.

남북 관계가 얼어있던 작년 12월, 평양냉면집을 연 주병진 씨의 이야기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다 돌아가신 대전 냉면 장인, 백령도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들의 사연과 그들의 시선으로 남북관계를 담는다. 

오는 25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되는 2부 <고향의 맛>에서는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과 피난민들이 차린 음식을 통해 고향의 그리움을 전한다. 제작진은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연출을 맡은 김재영 PD는 “‘고향의 맛’에선 예언서 ‘정감록’을 읽고 경상북도 풍기로 내려온 실향민들이 많아 경상북도에 냉면집이 생긴 사연과 평양 직조 장인들이 속초에 자리를 잡아 속초가 인구당 냉면집이 가장 많다는 흥미로운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 JTBC 추석특집다큐멘터리 <서울 평양-두 도시 이야기>, 경흥 맥주집 장면 ⓒJTBC 김명환 PD

JTBC는 서울과 평양을 ‘맛집’으로 이었다. <서울 평양-두 도시 이야기>는 ‘옥류관’ ‘청류관’ 등 평양의 맛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기록한 미식 기행 프로그램이다.

<두 도시 이야기>에는 JTBC가 6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촬영한 평양 현지의 모습이 담겼다. 북한 카메라 감독 2명과 북한 요리 전문가, 평양의 문화 해설사가 촬영에 함께해 북한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방송에선 대표적인 평양 4대 음식인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숭어국(탕), 녹두지짐'과 북한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자주 찾는 ‘경흥 맥주집’도 등장한다.

<두 도시 이야기>를 연출한 김명환 PD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평양에 직접 들어가 맥주집에서 직장인을 만나고 북한의 지하철 풍경도 담았다"며 "기존에 평양을 담은 영상과 다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질과 색감에 특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두 도시 이야기> 음악은 ‘봄이 온다’ 공연을 총괄했던 가수 윤상 씨가 맡았다. 

<두 도시 이야기>는 배우 유인나가 내레이션을 맡고, 오는 23일 밤 9시 10분,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SBS추석특집 다큐멘터리 <소년, 경계를 넘다> ⓒSBS

SBS는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로 남북 청소년들간의 축구 교류 10년을 기록했다. <소년, 경계를 넘다-남북 유소년 축구 10년의 기록>은 2008년 남북 청소년의 첫 만남이 이뤄진 중국 쿤밍에서 시작된다.

북한의 리성진 선수가 막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4.25 축구단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훈련 과정부터 학교·가정 생활 등이 담긴 영상은 <소년, 경계를 넘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현재 유럽리그에 떠오르는 신예로 각광받는 한광성 선수의 10년 전 훈련 모습도 기록돼 눈길을 끈다.

내래이션을 맡은 연기자 김석훈은 "처음 보는 북한 청소년들의 생생한 훈련과 생활 모습이 신기했다"며 "10년 동안 계속된 이들의 우정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소년, 경계를 넘다>는 오는 2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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