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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메일 사찰' 의혹 부풀리기 나선 한국당

MBC 이어 '불법 사찰' 프레임 부각... 양승동 사장 검찰 고발 이미나 기자l승인2018.10.02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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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에 이어 KBS의 과거 청산 작업에도 '이메일 사찰' 의혹을 부각하고 나선 모습이다. 지난주 KBS 이사회에선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KBS 이사가 양승동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1일 자유한국당은 양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일 자유한국당은 '이메일 사찰' 의혹과 관련해 양승동 KBS 사장과 복진선 진실과미래위원회 단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메일 사찰' 의혹은 지난 7월 KBS 내 소수노조인 공영노조가 처음 제기했다. 공영노조는 의혹 제기 이후 양 사장과 진미위 소속 조사역 15명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KBS도 보도자료를 내고 "어떠한 근거나 사실 확인 없이 단지 진미위 조사에 응한 직원들의 ‘추정’을 바탕으로 억지 추론한 내용"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맞고소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KBS와 MBC 사장이 바뀐 뒤로 문재인 정부가 언론을 장악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MBC 감사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펴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국당, MBC '과거 청산'에 '불법사찰' 물타기)

지난달 28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도 일부 소수 이사들이 양승동 사장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황우섭 이사는 "이메일 사찰은 상당한 사회적 문제다. 강규형 이사는 법인카드 문제로도 해임되지 않았나"라며 "양승동 사장은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천영식 이사 또한 "양승동 사장은 KBS의 수장으로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며 “어떤 책임을 느끼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이사들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태일 이사는 "이사회는 회사 내 갈등을 좁히고 통합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며 "왜 이 자리에서 사장 퇴진을 요구하나. 이런 건 정치"라고 말했다.

조용환 이사도"(이메일 사찰 논란을 논의하는 건) 무의미하고 정치적인 일일 뿐"이라며 "이런 사안에 시간을 더 소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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