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PD들 ‘공동체·시민 참여’ 주제로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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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PD들 ‘공동체·시민 참여’ 주제로 머리 맞댄다
18회 한중일PD포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1일부터 나흘간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8.10.12 14: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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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2018 한중일PD포럼’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PD와 방송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1년 한일PD들의 교류로 처음 시작된 한일PD포럼은 2004년 중국 PD들이 참여하면서 ‘한중일PD포럼으로 확대, 매년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각국의 방송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 방송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한중일PD들은 나흘 동안 3국에서 출품한 다큐‧예능‧드라마 9편을 감상하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안동MBC가 제작한 국내 최초 다문화부부 퀴즈쇼 <깨소금> 방송 화면 갈무리.

한국 출품작들은 ‘조선족’과 ‘다문화가정’에 주목했다.

지난 6월 방송된 KBS 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살아가는 조선족 모녀 3대의 이산(離散), 정착을 관찰하면서 200만 조선족 삶의 분화와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을 성찰한다.

안동MBC가 제작한 <깨소금>은 국내 최초 다문화부부 퀴즈쇼를 내세운다. 기존의 다문화 프로그램이 다문화인들을 타자화하고 가족내 갈등 문제를 부각한 것과 달리 <깨소금>은 다문화부부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시선을 견지한다.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방송 당시 좀 살아본 사람들의 ‘리얼 어른 멜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시니컬한 ‘광고천재’ 손무한(감우성)과 만년 평승무원 안순진(김선아)에게 찾아온 독거 중년의 아프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 중국 음식 다큐멘터리 <인생꼬치>.

중국 출품작들은 서민 음식과 전통문화로 공동체를 이야기했다.

<인생꼬치>는 중국식 꼬치 ‘샤오카오’를 처음으로 소개한 6부작 음식 다큐멘터리다. 샤오카오에 담긴 중국인들의 정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동네 거리와 골목을 돌며 서민 음식과 저잣거리에 스며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명장도전-고대비법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지난해 중국 CCTV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 1은 명나라 과학자 송응성이 저술한 <천공개물‧도연편>를 토대로, 10명의 출연자가 전통 도자기 제작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리얼리티쇼로 그렸다.

<사냥터>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헤드헌터의 비즈니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야망을 품은 주인공 정추둥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담았다.

▲ 일본 CATV 다큐멘터리 <산이 품어낸 생명의 食 ,한 그릇 더!~>.

일본 출품작 중에선 지역밀착형 작품이 눈에 띈다.

<산이 품어낸 생명의 食 ,한 그릇 더!~>는 일본 CATV가 1년 동안 설국 산촌 마을의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상부상조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마을에서 ‘생명의 食’이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여유낙낙 타모리씨>는 일본 ‘국민 예능인’으로 꼽히는 타모리씨가 한 마을을 느긋하게 여행하며 역사와 지리 등을 알아가는 교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품 작품은 오키야마현 구라시키시를 다룬 방송으로, 타모리씨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구석구석 누비며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을 집중 탐구한다.

지난 3월까지 10부작으로 방송된 TBS <언내추럴>은 부자연사 규명 연구소 ‘UDI연구실’을 무대로 부자연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매회 ‘죽음과 마주하며 현실 세계를 바꿔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높였다.

오는 23일에는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MCN을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미래 미디어 업계의 아이콘이 될 MCN 콘텐츠의 진화 방향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중일PD포럼을 공동주최한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은 “한중일PD들은 지난 18년간의 교류를 통해 동북아 문화의 융성과 지역 평화에 우리 방송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잘 알게 됐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대와 우정을 쌓도록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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