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방송 매각 임박, 노조 "총파업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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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방송 사장 11월 10일까지 매각 시한 언급"...노조 “밀실매각 즉각 중단해야”

▲ 지난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울산방송 지부 조합원들 ⓒ울산방송지부

[PD저널=김혜인 기자] 울산방송ubc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울산방송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노홍 울산방송 사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구체적인 매각 시한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방송 한 관계자는 “사장이 간부회의에서 11월 10일까지 매각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 구성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방송 지분 30%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프랜지공업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달부터 울산방송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인 KNN과 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한 중견건설사가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 매각설 휩싸인 울산방송, KNN 합병설까지)

매각 추진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울산방송지부(이하 울산방송지부)는 조합원 총회와 결의대회를 연이어 열면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울산방송지부는 “한국프랜지공업이 지상파 방송의 최대주주로서 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망각한 채 밀실에서 지분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성원을 배제한 지분 매각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방송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한국프랜지공업에 △ubc 밀실 매각 즉각 중단 △매각논의에 ubc 구성원 참여 △지분 매각과 관련한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철저한 매각 작업 감독을 주문한 울산방송지부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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