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공동취재 중심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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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공동취재 중심축 부상
MBC·YTN '심층·탐사보도 강화' 목적...플랫폼 확장 꾀하는 '뉴스타파'와 '윈윈전략'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1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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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 타이틀 화면.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 경쟁이 치열한 언론계에서 최근 공동취재 등의 언론사간 협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사회적 공분을 모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갑질 동영상'은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뉴스타파>가 함께 내놓은 결과물이었다.

<뉴스타파>는 최근 방송사와의 공동취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YTN과 <뉴스타파>는 업무협약을 맺고 2년 동안 영상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에 합의했다.

이는 탐사보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외연 확장에 노력해온 <뉴스타파>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덕수 YTN 보도국장은 “내부에서 탐사보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며 "<뉴스타파>는 탐사보도에 강하지만 취재 네트워크 확장과 영상 라이브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도 “콘텐츠 유통 경로가 온라인 위주인 <뉴스타파>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데 이번 협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데일리 뉴스 중심인 YTN에도 심층·탐사보도를 보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MBC와 뉴스타파가 공동 추재한 세금도둑 국회의원 추적' 보도 ⓒ뉴스타파

<뉴스타파>는 MBC와도 공동취재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타파> 제작진과 MBC 탐사기획팀은 '가짜학술단체' 와셋의 실상을 파헤친 보도에 이어 지난달 국회 정책개발비 실태를 보도했다. <뉴스타파> 국회 정책개발비 실태를 전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국회 정책개발비의 집행 실태를 알리기 위해 MBC 탐사기획팀과 공동취재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5월 KBS와 <뉴스타파>, <프레시안>은 '삼성전자 전무 기술유출 의혹 사건'을 공동으로 취재한 뒤 동시에 보도를 하기도 했다.   

<뉴스타파>와 방송사간의 협업은 지난해와 올해 KBS·MBC·YTN 사장이 교체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탐사보도를 지향하는 <뉴스타파>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이 장악으로 몸살을 앓던 시기에 해직기자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매체다.  

KBS·MBC·YTN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이들 방송사에서 해직된 기자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뉴스타파>와 공동 작업을 도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심층보도 기능을 되살리고, <뉴스타파>는 외연 확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 과정에 <뉴스타파>에 있다가 복직한 기자들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이번에 <뉴스타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YTN 현덕수 보도국장과 조승호 보도혁신본부장 모두 해직 기간 동안 <뉴스타파>에 몸을 담은 전력이 있다. MBC 해직기자 출신인 최승호 MBC 사장도 <뉴스타파> 초창기부터 앵커와 PD로 활약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뉴스타파 초창기부터 함께한 중견 기자들이 방송 정상화로 MBC, KBS, YTN 등으로 돌아간 뒤 <뉴스타파>와 협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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